상단영역

본문영역

‘차이’와 ‘부정’이 아닌 ‘존중’과 ‘긍정’

모든 현상은 ‘나의 문제’이고 ‘지금’이다

  • 입력 2016.09.04 18:39
  • 수정 2016.09.07 15:47
  • 기자명 정금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dia(인도)에서 행복의 길을 묻다.(14 완)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달이 뜨는 나라'로 불리는 인도!
나란다 대학의 찬란한 불법 일상접목 한계,
타지마할 자부심을 발목 잡은 카스트의 굴레,
문화외교의 창구역할 티벳의 망명정부,
15일간의 여정속에 불교성지 만큼이나 깊게 각인된 사안들이다.

그러나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인도인의 삶에서 차별 보다는 차이와 존중을, 부정보다는 긍정과 가능성을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인구가 소프트파워의 변수라면 인도 전역에 깔린 법이라고 하는 불교 유산과 정신적 재산이 스마트 파워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여기에 부패척결의 기치를 내건 무디수상의 개혁드라이브가 인도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다.

차별을 알아차려 차이를 존중하고 이것을 평등과 인권으로 다잡아 무질서와 혼란 이면에 자리한 질서와 평안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신앙 다원성의 상징도시 바라나시, 인도의 젖줄 갠지스강, 세계 불교 성지 보드가야, 망명정부 이지만 70억 인구 중 최고의 성자를 통해 국가활동의 창구 역할을 하고있는 다람살라는 지역과 도시의 특색을 살리는 인도의 정신적 자원이자 무한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짜이팔던 소년이 수상이 되기까지 그가 경험한 체험들이 법에 기초된다면 이는 분명 인도를 선진국으로 이끄는 자양분이자 주춧돌이 될 것이다. 인도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를 다잡는 '마음여행', '정신여행 ' 대장정 마무리에 나에게 되묻는다.

"나는 행복한가?"
"그럼~ 나는 행복하다!"

지금 행복하고 불행하고의 현상에 집착보다는 내가 불편하다는 사실 자체를 알아차렸기에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결국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비롯되며 나의 변화가 현상을 결정 짓는다를 알았기 때문이다.

후세에 남겨진 성지는 어쩌면 한낱 유적에 불과하다. 종속변수이자, 표본일 뿐이다. 이러한 것들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법’을 왜 따라야 하는지 ‘바른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결국 또 다시 나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이다.

빈공간에는 어김없이 메모한 흔적들. 영수증에도, 책자 빈 틈에도, 일정표에도, 숙소 안내 복사 용지 뒷면에도 적고 또 적었다.

그동안 졸필의 여행기를 함께해 준 독자,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행기를 쓸 준비 없이 떠났기에 여유 또한 좁았다. 늘 쫓겼고 늘 부족했다.

여행기에 기록된 숫자는 상황설명을 위한 변수일 뿐 정확성은 없다. 그래도 빈공간이면 메모했다. 영수증에도, 책자 빈 틈에도, 일정표에도, 숙소 안내 복사 용지 뒷면에도 적고 또 적었다.

여행기 작성을 위한 장비하나 없이 나름 집중했다.
오로지 한 손에 들어오는 휴대폰, 늙은 독수리 타법(?)의 시간할애가 독자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부족했더라도 널리 이해바란다. 휴대폰으로 쓴 "인도에서 행복의 길을 묻다" 독수리 타이핑을 마친다.

독자, 네티즌께 우슬착지 합장 정례한다. (끝)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