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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산공원 개발, 민자유치 여부 찬반 뜨거운 논쟁

5일 여수시문화원에서 양측 시민들이 나선 공청회 열어

  • 입력 2018.12.06 12:13
  • 수정 2018.12.06 13:1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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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수시문화원에서 열린 남산공원 2단계 조성방안 설정 공청회 광경

5일 여수시에서는 남산공원 2단계 조성을 민자유치로 갈 것인가? 시민친화적 공영개발로 갈 것인가? 두 가지 방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이번 공청회가 개발방식을 바로 결론짓는 단계의 공청회가 아닌 전문기관 의뢰 여론조사를 위한 전단계의 토론회다”고 못박고, 앞으로 계속 광범위한 여론수렴의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민자유치가 아닌 '도심 속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가야한다는 의견과 민자를 유치해서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공청회는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유치 찬성측과 반대측의 주제 발표와 함께 패널토론과 자유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수시의회 김승호 의원과 여수시관광협회 이부규 부회장은 남산공원을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유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두 발표자는 민자유치를 통해서 관광형으로 개발하면 관광객 유치,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자유치를 통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중앙동 주민대표 서현수씨와 동문동 주민대표 진규하씨는 남산공원은 문화예술을 품은 시민공원이 되어야 하고, 자연친화적인 근린공원으로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발표자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시민들도 팽팽히 맞섰다.

대교동 마을공동체 서연희 대표는 “랜드마크는 잘 못 들어선 탓에 랜드마크 애물단지들이 전국에 널려있다”며, “공원은 여수시민에게도 좋고 편안하면 관광객에게도 편하고 좋다”며 특별히 랜드마크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자유치를 찬성하는 시민 박정례씨는 “민간업자가 시설을 하니까 시의 세금이 전혀 안드는 데 굳이 200억 시비를 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민자유치를 통한 주변 환경개선은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는 돌산공원과 경도, 가막만이 한눈에 보이는 원도심 최고의 '뷰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는 남산공원의 개발방식에 대한 의견수렴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남산공원 개발 방식에 대해서 시민들도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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