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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지구 대책위,“주철현 전 시장을 고발한다”

13일 오후 2시에 여수시청 브리핑룸 회견에서 밝혀

  • 입력 2019.08.13 16:23
  • 수정 2019.08.14 11:5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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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상포지구비상대책위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상포지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한기. 아래 ‘상포대책위’)가 전 여수시장 주철현 변호사를 비롯해 상포지구 개발사업 비리 관련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수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민사.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창원 등지에서 온 상포지구 투자 피해자라고 밝힌 상포대책위 40여명은 13일 오후 2시에 여수시청 앞 계단에서 피켓 시위 후 곧바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상포지구 특혜의혹을 규명하고 현안을 해결하여 빠른 정상화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상포지구 땅 일부가 5차 유찰된 후 다음달 9일께 열릴 경매에는 낙찰이 유력시 돼 서둘러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2019.07.29. 여수 상포지구 기반시설, ‘삼부토건’이 책임지나?]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여수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시청 정문에서는 "기자회견하는 비대위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만든 가짜비대위"라고 주장하는 1인 피켓시위가 있었다.

여수시청 정문에서 '상포지구비대위는 가짜'라는 내용의 1인 피켓 시위가 같은 시간에 있었다

호소문에서 이들은 주철현 전 시장 재직시 일어난 상포지구 ‘횡령사기’, ‘내부공문서 유출’ 등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주 전 시장이 “민주당 여수갑위원장으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말의 책임이 없는 뻔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소송과 손해배상 청구대상으로 여수시를 지목한 데는 “토지 분할 때문이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맨 처음에는 상포지구가 분할도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시에서 나서주어)점차 분할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개발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믿어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분할된 토지를 산 후 여수시에 세금도 냈는데 제대로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처지를 만든 책임이 바로 여수시에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조속히 발표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시청 계단에서의 상포투자자 비대위 피켓시위 광경
이들이 타고 온 대형 버스에는 "상포지구(창원)"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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