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 시장 북콘서트장 입구에서 ‘상포’관련 시위가 펼쳐졌다.
11일 오후 여수갑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철현 전 여수시장의 ‘여수와 산다’ 북콘서트가 시민회관 안에서 열렸다. 북콘서트는 2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밖에서는 전 여수시장 재직시 논란이 일었던 상포지구 피해자들이라고 밝힌 ‘상포지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상포지구!! 경매낙찰되면 기반시설공사 및 지구단위계획은 누가 책임지나” 대형 형수막을 앞세우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상포비대위는 보도 자료를 통해 “한푼 두푼 피 땀 흘려 번 돈으로 조그마한 식당이라도 해보려는 피해자들을 투기꾼으로 둔갑 시키는 작태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세금 17억을 내고도 등기도 못 받은 채 경매에 넘어간 땅을 힘겹게 부여잡고 있는 수백 명의 피해자들을 투기꾼으로 호도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며 항의했다.
비대위가 벌인 시위현장 피켓에는 “매매대금으로 건너간 현금 50억 ! 자금 흐름을 추적해 한다!”, “담보없이 준공승인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등의 구호가 등장했다.
이들은 또한 "시세차익 195억 중에 현금만 50억이 넘는데 도대체 이 어마어마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찾아내야 비리의 향방을 알 수 있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하며 ,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준공취소 소송과 함께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두관 의원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30여 분간 면담을 한 자리에서 김 의원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당차원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