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2시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의회 정현주 의원과 이상우 의원이 주최한 참여형 정책간담회가 ‘성매매집결지와 도시재생, 여성인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먼저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과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장, 김일영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나서서 주제발표에 나섰다.
송경숙 센터장은 ‘젠더 거버넌스를 통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의 해체와 재구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송 센터장은 도시재생지원이 실시되기 전에 ‘왜 폐쇄되야 하는가’ 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선미촌은 그야말로 성매매방지법을 무력화시키는 그야말로 ‘무법지대’이며 건물주와 알선업자 등이 결합된 성착취생태계” 라며 “도시재생지원사업이 실시되기 전에 ‘왜 폐쇄해야 하는가’라는 심도 있는 토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이 공조하여 여성인권을 지키는 데 노력하고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진정한 성평등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박진영 센터장은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착취 역사에 대한 성찰, 여성인권의 이름으로 다시 쓰는 폐쇄와 지원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센터장은 대구 자갈마당과 전주 성매매집결지 변화사례를 살펴보며 여수에 적용 가능한 방안과 발전방향을 살펴봤다.
신 센터장은 “성매매 집결지는 성착취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고해야 확실히 폐쇄될 수 있다”며 “성매매 여성들이 이 주제에 쉽게 발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이 일을 지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업주가 두렵기 때문” 이라며 “업주들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공권력 신뢰가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인권센터에 기대지 않아도 여성들 스스로 성착취에 대한 개념이 세워질 것”이라 말했다.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영일 센터장은 ‘여성인권의 감수성을 높이는 성매매집결지의 도시재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어느 도시든 한 곳에서 성매매 집결지가 한 곳에서 60년 이상 존속했다는 것은 그 뿌리가 매우 깊다는 얘기"라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신중히 판단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착-자활-자립-융화’ 순으로 이뤄지는 탈성매매 자활사업의 효용성을 설명하며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듯 어느 한 부서만 노력해서는 안되며 모두 함께 성매매집결지 변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예민한 주제인만큼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토론이 끝나고 간담회에 참석한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김선관 센터장은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해서는 여성가족부와 도시재생과,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가 유기적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상우 의원은 “가까이 하기 어렵고, 감추고 싶은 대상지라는 인식이 강한 성매매집결지의 이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해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구상과 노력이 필요한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