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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산단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증설공장 준공

2차전지 중요 소재인 양극재 공장 2만4천톤 규모 증설,
하반기 추가 착공하여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 조성

  • 입력 2020.05.14 15:45
  • 수정 2020.05.14 15:52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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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열린 양극재 광양공장 2단계 준공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은수 여수부시장, 김명원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준공세리머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1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율촌산단에 위치한 포스코케미칼에서 양극재 2단계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오규석 포스코그룹 신성장 부문장, 김명환 LG화학 대표,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의 기념사,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축사에 이어 준공 세리머니, 공장투어 및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 5,203㎡ 부지에 이차전지의 원재료로 쓰이는 양극재 공장을 조성해 왔다.

작년 7월 1단계로 연간 6천 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준공한 것에 이어, 이번 2단계는 연간 2만 4천 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해 율촌산단 내에서만 연간 3만 톤 규모의 고용량 양극재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 연 8만 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전남도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인 2차전지의 중요 소재다. 전남도는 이번 준공을 통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총칭하며, 전자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부품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개 소재로 구분되며, 이중 양극재는 2차전지 재료비의 40%를 차지한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2단계 공장 생산 규모는 연간 2만4천톤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하반기에도 3만톤 규모의 3단계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착공, 내년까지 준공해 총 6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계해 리튬 제조공장을 오는 2022년까지 설립할 계획으로 율촌산단이 2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1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한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 조성계획’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2차전지와 스마트플랜트 등 1조 7천억 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발굴해 연말까지 정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를 광양만권에 집적화해 소재․부품 생산 및 수요 연계가 가능한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복합 생태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율촌산단은 광양항이 인접한 입지 조건으로 해외 수출 시 물류비용이 절감되며, 여수‧광양 등 우수 현장인력 확보가 용이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양극재 공장 준공으로 3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친환경 핵심사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며, 소재를 담당한 신성장 부문 신설 등 2차 전지 분야에 중점을 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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