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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는 여수캠퍼스 첨단학과 신설과 학생정원 증원에 결집해야

전남대, 통합 15년만에 여수캠퍼스에 1개 학부 2개학과 신설과 입학정원 증원 신청
여수캠퍼스 정상화는 지역 사회의 당면과제

  • 입력 2020.02.02 15:52
  • 수정 2020.02.02 19:31
  • 기자명 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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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현황

전남대학교는 지난 23일 여수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1개 학부 2개 학과 신설과 입학정원 130명 증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

이같이 노력은 대학 통합 15년 만에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교육 공동화 현상 완화와 고사 위기에 처한 여수캠퍼스 정상화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여수시민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 어떤 논리에 우선하여 승인 결단해야

 

이번 신청은 교육부의 규제 완화 정책 및 제도적 지원에 따른 2021학년도 학생조정 계획에 근거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가 발표한 통합정책의 명분은 지역과 대학의 강점 분야로의 대학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통합 15년을 맞는 지금 교육부의 목적과 취지와 달리 대학 통합이 지방 대학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지방의 교육 공동화를 초래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으로 쏠림 현상은 지방 대학들의 존폐의 상황으로 내몰리게 하고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대학 통합정책의 후유증 해결을 위한 자구책으로 지방 대학들의 학생정원 결손을 채워주기 위한 보완적 정책인 것이다.

특히 여수대 – 전남대의 경우 최초의 종합대학 간의 통합으로 통합 전제조건으로 통합양해각서가 작성되었다. 그러나 통합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국가 정책의 신뢰성 실추와 함께 여수시민을 기만하였고 배신감과 실망감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대학 통합으로 인하여 1개의 단과대학, 10개의 전공, 입학정원 42.5%, 재학생 35.8%라는 인위적 감축은 30만 인구 도시 여수를 대학이 없고 청년문화가 없는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정상화는 지역교육발전의 전환점

지난 2018년 10월 17일 배석중 전남대 여캠 위상회복 추진위원장이 국회교육위원회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전달하며 여수캠퍼스 정상화를 국정감사에 다뤄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사진은 이찬열 국회교육위원장과 주승용 국회부의장, 최도자 국회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간사, 배석중 추진위원장

지역을 상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상실은 지역민들에게 심한 박탈감을 주었음이 지난 여수시민 의견조사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대학 통합에 따른 지역교육 공동화 현상은 여수지역이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육 불균형은 평등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한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여수캠퍼스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는 지역사회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제 여수캠퍼스 정상화는 우리 지역 사회의 가장 선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대학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측면에서 통합 15년은 우리 시민들에게 지역대학의 존재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번 신청을 시작으로 여수캠퍼스를 정상화하여 지역의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교육발전과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지역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지지와 결단적 의지가 결집되어야 할 것이다.

전남대학교 또한 고립적 관념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속의 대학으로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학교가 변화의 의지를 보일 때,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진정한 지역대학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교육환경 개선을 통하여 지역교육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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