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9일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예산 지원을 최종승인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회의로, 매년 197개 당사국이 모여 협약 이행을 위한 의제를 논의한다.
여수가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려면 두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이 28차 총회(COP28) 개최국으로 결정되어야 하고, 이후 국내 개최희망지 중 여수시가 최종 선정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개최희망지로 전남 여수시외에도 제주, 부산, 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재부의 예산 지원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198개 국가에서 2만 여명이 참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며 “국내에서 개최되면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특히 김 지사는 “여수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에 환경과 기후에 대한 이슈를 제시하고 실천해 온 상징적인 도시다”며 “COP28의 이념에 가장 부합한 최적의 개최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남도와 여수를 비롯 남해안 남중권 10개 도시와 함께 COP28이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될 수 있도록 200만 도민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장, 여수시의회, 지역 정치인 등 각계각층에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COP28이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되면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등 전 지구적 이슈 주도 ▲지방 소멸 등에 대한 해결책 제시 ▲영호남 화합과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1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제16차 정기회의에서 9개 시‧군 단체장은 COP28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