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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재난지원금 지급 여수시에 촉구

여수시민단체, 3일 부영삼단지서 길거리 홍보
"추석 전 여수형 재난기본소득 지급해야"... 시민들 대체로 동의

  • 입력 2020.09.03 21:46
  • 수정 2020.09.08 18:5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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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추석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촉구하는 길거리홍보 부영3단지 4거리 현장

여수시민단체들이 여수시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촉구하는 길거리홍보에 나섰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시민협, 여수일과복지연대, 전교조여수지회, 여수진보연대, 여수LG케미칼노조, 여수환경련 6개단체 1개 노조는 3일 오후 6시 부영삼단지 사거리에서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여수시에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집행해 추석 전에 여수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재난상황에 시민은 고통 시장은 불통’ ‘시민이 먼저인가 청사건립이 먼저인가’ ‘여수시의회 조례제정했다 여수시장 응답하라’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특히 여수시민협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3월부터 생활안정자금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할 것을 여수시에 꾸준히 요청해왔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시에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경제활성화대책’ 질의서를 보내고 논평발표, 시내 길거리투표 등 권 시장에게 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알렸다.

여수시민협 정재석 회원과 여수진보연대 김병주 집행위원장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또한 시민협은 한차례 시민청원을 낸 데 이어 재차 청원을 냈다.  그러나 재차 낸  시민청원을 여수시가 일반민원으로 처리를 하자, 시민단체는 이를 두고 시민청원을 원천봉쇄하는 불통행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관련기사 >>>>2020.08.20. 여수시민청원 '원천봉쇄'에 대해 시민단체 '불통행정' 지적)

결국 이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날 길거리홍보에는 여수진보연대 김병주 집행위원장 등 뜻있는 시민단체들이 함께 했다.

시민들은 길거리홍보 피켓 문구에 대체로 동의했다. 현장노동자인 왕광일(54) 씨는 “살기 어려운데 당장 현금이 들어온다면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학동에서 노래타운을 운영하는 정경자(58) 씨는 코로나19로 지난 월요일 새벽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을 개시할 경우 여수시에 벌금 3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지만 건물 임대금은 변함없이 그대로 지불하고 있다. 단 한번, 지난 3월 여수시 보건소 위생과에서 지원금 30만원을 받았을 뿐이다.

정 씨는 “내내 집에만 있다가 이제 겨우 장보러 나왔다”면서 “당장 수입이 하나도 없는데 여수시는 당연히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시민단체가 여수시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김형만

현재 여수시민협은 9월 14일 발표되는 여수시 2차추경예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반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수시민협 김연주 간사는 “대구광역시와, 제주시, 춘천시 등 타 지자체들은 추석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수시민들이 받는 재난기본소득은 정부가 지급하는 것 뿐이다. 전남도에서 지급하는 ‘전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선별형이라 ‘기본소득’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길거리 홍보를 시작으로 여수시민협을 포함한 시민행동은 9일에도 두번째 길거리홍보를 실시한다. 또한 이달 7일과 14일에는 여수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회 앞에서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여수시는 여수시만의 단독재정으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6일 권오봉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40만원 지급 시민청원에 “시민복리증진과 지역개발을 위한 사업비로 2020년 본예산을 이미 편성했기 때문에 가용자원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연이은 여수시민들의 재난지원금 지급요구에 대해서 여수시의 입장변화가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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