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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신북항 낚시행위... 출입금지 안되려면?

[보도후] 신북항 단속 나선 여수해수청...낚시꾼 방파제 출입 금지. 현판 부착, 위험한 낚시행위 이어지면 오동도처럼 낚시꾼 출입금지 시킬터

  • 입력 2020.10.15 16:21
  • 수정 2020.10.16 17:2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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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항 방파제 벼랑끝 위험한 낚시 근절을 위해 세워진 방파제 출입 및 낚시금지 표지판과 CCTV 모습

여수신북항의 미관을 해치는 위험한 낚시행위 근절에 여수해수청이 팔을 걷어 붙였다.

많은 시민들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친수공간이자 여수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여수신북항은 개항 이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위험한 낚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북항 방파제 오동도처럼 안되려면...

<여수넷통뉴스>는 지난 5일 신북항의 불법 낚시행위 실태를 보도한바 있다. 이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하 여수해수청)은 불법 낚시행위 단속과 함께 CCTV와 낚시출입금지 간판을 설치하며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관련기사: 아슬아슬 벼랑끝 낚시 기승, 방관하는 해수청]

벼랑끝 위험한 낚시 근절을 위해 세워진 방파제 출입 및 낚시금지 간판모습

해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오르간등대에 낚시출입금지 간판과 CCTV를 설치했다. 또 오션오르간 광장에는 2개의 낚시출입금지 간판을 설치했다. 낚시꾼들이 불법으로 문을 따고 부순 자물쇠도 채워 난간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일부 낚시꾼들은 유지보수용 계단 자물쇠를 자르고 출입구를 무단으로 드나들면서 위험한 불법 낚시행위를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지난 8일 불법낚시 행위 근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부적인 보고와 검토가 끝났다”면서 "방파제 안전시설물 관리부서에서 출입통제와 출입금지 안내간판을 설치키로 했다“면서 빠른 조치를 약속했다.

관계자는 이어 “오동도도 계속적인 민원이 발생해서 낚시를 금지시켰다”면서 “불법 낚시행위가 계속되면 이곳도 낚시금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낚시꾼이 유지보수용 철문을 따고 출입문 자물쇠를 커팅하고 들어가서 낚시를 하다 보니 통제가 안 되어 자물쇠를 다시 달았고, 통제구역 낚시금지 간판을 설치했다. 필요하다면 테트라포트까지 안전시설물 통제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수청 관계자는 “신북항이 외곽시설만 개장하고 아직 전체 준공이 안 된 상태라 애로사항이 있지만 현재는 오동도처럼 전면적인 낚시통제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통로로 들어가는 부분은 확실히 통제하고 출입통제 안내간판을 설치해 더이상 위험한 낚시가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는 14일 신북항을 둘러본 결과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을 확인했다.

천혜의 낚시터로 둘러쌓인 여수박람회장 주변 해안은 일부 무분별한 낚시꾼들의 불법적인 위험한 낚시로 오동도는 얼마전 낚시꾼의 출입이 금지되고 말았다. 신북항 항만이 오동도처럼 되지 않으려면 통제된 구역의 위험한 낚시행위는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는 경고를 더이상 어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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