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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벼랑끝 낚시 기승, 방관하는 해수청

낚시객들 문전성시 이룬 신북항... 벼랑끝 불법 낚시행위 기승
추락사고 위험에도 여수해수청은 그대로 방치, 단속시급

  • 입력 2020.10.05 07:38
  • 수정 2020.10.05 07:5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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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항 구조물 난간을 넘어 벼랑끝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의 모습

요즘 신북항은 낚시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낚시로 눈길을 돌린 탓이다.

그런데 신북항 개장이후 낚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벼랑끝 낚시'행위가 계속되어 왔지만 단속은 요원한 실상이다.

이러다 추락사고로 이어지는 날이면 여수의 명소로 떠오르는 신북항의 이미지 실추는 불을 보듯 뻔하다. 관계 당국의 단속이 시급한 이유다.

신북항 낚시객들은 요즘 대물급 감성돔과 갈치를 낚아 올리고 있다.

문제는 대물급 포인트를 공략하려고 난간을 넘어선 벼랑끝 낚시객들의 위험천만한 낚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난간을 넘어 추락위험에 노출된 해상구조물에서 불법 낚시 행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약 6m 이상 되는 해상구조물 아래 바다로 추락하면 구조도 힘들지만, 목숨도 위태롭다.

신북항 구조물 난간을 넘어 벼랑끝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의 모습
신북항 구조물 난간을 넘어 벼랑끝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의 모습

최근 신북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신북항에서 난간을 넘어가 위험하게 구조물에 올라가서 아슬아슬한 낚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위험에 노출된 낚시객들로 인해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가슴을 조린다. 관계 당국은 조속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라며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신북항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소관이다. 남해안 최대 규모 항만인 신북항은 지난해 10월 외곽시설 축조공사가 완공되어 개장후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준공된 여수신북항 외곽시설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사업비 1,330억 원을 투입해 1,360m(방파호안 700m, 방파제 660m)를 구축했다. 여수 신북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폐쇄된 여수 신항을 대체할 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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