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성미 시의원, 시 정부에 '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약정 이행' 적극 대처 요구

불편 감내한 돌산 주민 희생으로 해상케이블카 사업 성공해..
여수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약정은 시민과의 약속,
여수시와 해상케이블카 협상 결과인 '디와이장학재단' 설립은 변명의 빌미만 준 꼴
(주)여수해상케이블카에 공익기부이행을 적극 요구하지 않은 권 시장의 대처 아쉬워

  • 입력 2021.04.20 16:39
  • 수정 2021.04.20 16:51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성미 여수시의원
▲ 박성미 여수시의원

박성미 여수시의원(돌산․남면․삼산면)이 시정부에 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납부에 적극적인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열린 제210회 임시회 10분발언에서 “여수해상케이블카는 공익기부금 납부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없다”며 “시정부에서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력 대처해 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여수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인 여수해상케이블카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공사비 360억원이 소요된 박람회지원사업이다. 그러나 공사 당시 주차장 임시사용허가와 공익기부금 약정 불이행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박 의원은 “그간 여수시의회에서 케이블카 관련 발언만 8차례, 3차례의 시정질문이 있었고 지난해 공익기부금 납부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돌산지역 44명의 이장과 7개 사회단체가 무기한 천막농성으로 공익기부 이행을 촉구했다”며 “여수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약정은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수해상케이블카 사업 성공에는 수많은 불편을 감내한 시민, 특히 돌산 주민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여수시와 ㈜여수해상케이블카가 협상 결과로 내놓은 (재)디와이장학재단 설립을 두고 “시 정부가 여수해상케이블카에 시간과 변명의 빌미만 준 것”이라고 평했다.

박 의원은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매년 성적 및 특기우수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했으나 현재까지 단 한명도 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했다”며 사업 이행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도서관,도서기증사업계획서 내용도 이행되지 않았다. 계획서에 따르면 여수해상케이블카는 2020년부터 매년 5백만원을 기부해 도서를 기증한다 했으나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단 한권도 도서를 기증받은 시립도서관이 전무하다.

▲여수시 돌산읍 이장단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사의 공익기부약정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여수시 돌산읍 이장단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사의 공익기부약정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취약계층지원사업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다와이장학재단은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급식,보건의료, 일상지원 등에 매년 5백만원을 지원한다고 했으나‘사랑애 김치담그기사업’을 제외하면 어떠한 사업도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사업비는 4,340만원에 그친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권 시장에게 “여수해상케이블카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시의회의 요구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시 정부의 대처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익기부 이행약정에 따르면 매출액 3%를 10년간 여수시가 지정하는 단체에 기부하고 10년 이후 재협의하도록 되어 있다”며 권 시장에게 단호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권 시장에게“불필요한 오해, 섣부른 억측이 쌓이지 않도록 단호해 대처해 가장 큰 피해자인 시민과 돌산 주민들을 헤아리는 시정을 펼쳐나가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