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작가, ‘여수칸타타' 정원주 초대전이 강진읍 목리 느루갤러리(양수균 관장)에서 지난 5월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원주의 그림은 파스텔톤이다. 새 봄 그대로 보드랍고 화사하다. 여수에서 전시 제목이 그간 ‘여수칸타타’였듯이 이번 강진 전시도 굳이 이름 붙이면 ‘강진칸타타’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하다.
그는 “초대전을 앞두고 전시가 열리는 이곳을 미리 다녀와서 느루갤러리 주변과 강진을 스케치했다. 전시장의 로컬성을 충분히 살리려는 의도로 이곳 그림도 전시했다. 그런 면에서 몇 점은 ‘강진칸타타’라고 볼수 있다.”
정 작가는 전시장 현장 공간감각을 순발력있게 전시에 반영했다. 그는 늘 전시장이 어디인지를 감안해 전시작품을 현장에 적응해오고 있다.
느루갤러리는 강진읍 명문가 ‘우봉정사’ 한옥집 한켠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다. 이 집안 손주 며느리인 서양화가 양수균 관장이 방치되다시피한 한옥을 3~4년 전부터 수리해 갤러리와 카페를 열어 강진읍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느루’갤러리의 느루는 순수한 우리말로 ‘대번에 몰아치지 않고 길게 늘여서’란 뜻을 갖는 부사다. 느루갤러리 안 정원주의 ‘봄’이 갤러리 이름처럼 여름초입까지 길게 늘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