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뻐꾸기
조계수 시인
참꽃 피는 산에
지아비 따라 간 어미는
늦은 봄 들목
뻐꾸기가 되었다
젖배 곯아 죽었다는
어린 것을 부르며
뒤늦게 치는 가슴
땅을 울린다
걷어 내지 못한|
산 그림자에
아다무락 뜯는
뻐꾸기 울음
이 산
저 산
허물어진다
6월 뻐꾸기
조계수 시인
참꽃 피는 산에
지아비 따라 간 어미는
늦은 봄 들목
뻐꾸기가 되었다
젖배 곯아 죽었다는
어린 것을 부르며
뒤늦게 치는 가슴
땅을 울린다
걷어 내지 못한|
산 그림자에
아다무락 뜯는
뻐꾸기 울음
이 산
저 산
허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