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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이 여수발전' 내게 주어진 역할 다할 것"

여수넷통 신임이사 이기재 조직위원장 인터뷰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전남여수지회장으로 활동중
여수넷통뉴스와 인연 맺은지 6년..."바쁜 시간 쪼개 틈틈이 기사 읽고 지역 여론 귀 기울어"

  • 입력 2021.08.17 14:57
  • 수정 2021.08.17 17:5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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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이기재 신임이사

본지는 지난 1월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심명남 이사장을 비롯해 신임이사 4명을 선출했다. 이들은 임기가 남은 오창주 이사와 함께 여수넷통의 경영을 책임진다. 세번째 순서로 여수넷통 3기 체제 경영진으로 선출된 이기재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수넷통 이기재 조직위원장 ⓒ오병종
▲여수넷통 이기재 조직위원장 ⓒ오병종

창간 10주년을 맞은 여수넷통의 새로운 이사가 선출됐다.

세 번째 순서인 이기재 이사는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전남 여수지회장이다. 이기재 이사는 지난 2014년 4월 회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여수지회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일을 맡고 있다. 의료재활 뿐만아니라 심리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실시해 이들이 새로운 직업을 갖거나 기존 직장에 무사히 복귀토록 물심양면 지원한다.

한국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OECD의 두 배가 넘어 후천적 장애인이 많다. 그러다보니 사고이후 변화된 몸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상후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이들이 홀로 고립되지 않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단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사고 서울 중앙회를 비롯 전국 18개 시, 도 협회가 있고,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예방 후원으로 4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기재 신임이사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여수지회장으로 약 170명에 달하는 회원과 여수에 있는 교통장애인의 권익을 증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여수넷통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6년이 됐다. 독자들에게  본인을 소개해 달라

"돌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다 3~4년 전 그만두고 지금은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 사단법인 교통장애인협회 전남 여수지회에서 8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 단체는 여수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한 건이라도 더 줄이는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로 힘들어하는 유가족과 부모님을 잃은 미성년자와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다."

- 최근 관심있게 본 기사가 있다면

"최근 이야포 추진위원회로 추모제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추모제 관련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수넷통이 꾸준히 추모제를 지내 이 사건이 많이 알려질 수 있었다. 올해는 추모제 당일 외에도 답사와 위령비 위치 선정 등의 이유로 심명남 여수넷통대표님, 엄길수 추진위원장님과 함께 안도를 자주 오갔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 여수 돌산에 위치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여수지회는 현재 170여명 회원들이 활동중이고 교통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여수 돌산에 위치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여수지회는 현재 170여명 회원들이 활동중이고 교통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7년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여수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체를 소개해달라

"교통사고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당할 수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전남여수지회의 목표는 이런 사고를 한 건이라도 줄여서 피해자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인증명서는 사고 후 장애판정을 받았다고해서 무조건 부여되는 것이 아니다. 이곳의 회원은 오랜 기간의 재활훈련을 거쳤음에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후 장애급수가 부여된다.

차량홍보는 물론이고 시내 전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며 시민들에게 교통사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기도 한다.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진전을 하지 못했고 차량홍보만 했다. 또 음주운전이나 안전띠미착용, 과속운전 등을 막자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도 설치한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전남 여수지회는 어떤 일들을 수행하나?

"우리나라 정책상 공장 규모나 채용인원 수에 비례해 일정 비율 이상은 무조건 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 장애급수는 자기 의지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부터 시작해 1급부터 4급으로 나뉜다. 손으로 하는 일이 많은 곳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충분히 취직할 수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맞는 일을 찾아주고 또 그런 업체를 발견하면 회원에게 소개를 시켜준다. 우리 협회의 소개로 직업을 찾아 오랜 기간 일하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고 보람있다."

- 교통장애인을 도왔던 경험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

"십여년 전 신월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젊은이가 기억에 남는다. 그 사고로 당시 20대였던 그는 척추를 다쳐 휠체어생활을 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여수시 장애인탁구선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를 입었다는 사실에 낙담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고 있는 그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나 역시 많은 용기를 얻게 된다."

- 여수시 뉴스 중 가장 관심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헤드기사와 중요기사를 주로 읽는다. 요즘 여수와 인근 도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걱정이다. 코로나 기사도 빠지지 않고 읽고 있다. 시에서도 방역에 힘쓰고 있겠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그간 소방대원과 경찰, 해양경찰분들이 우리 지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소방서는 화재를 막고 경찰서는 치안을 담당한다는 그런 상식선에서만 알고 있었는데 여수소방서가 산단업체를 매년 방문해 화재점검을 한다는 것도, 7월 자치경찰제 출범을 앞두고 여수경찰서가 조직개편을 진행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 지역 신문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 사회 각 분야가 고루 발전하려면 지역신문이 적극 나서야 한다. 사건사고도 파헤치고 알려지지 않은 예술인이나 역사가 깃든 장소를 소개하면 애향심이 절로 생길 것이다. 또 여수넷통은 여순항쟁 관련 기사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기사를 통해 접하면 그 곳이 새롭게 보인다. 그렇게 알게 된 지식을 타지역에 사는 지인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면 뿌듯하다."

- 신문사 이사로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신문사는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결해줘야 한다. 일반 시민들이 자세히 알기 어려운 부분을 파헤치고 진실을 알려준다면 시민언론을 신뢰하리가 본다. 시민이 주인인 여수넷통 신문사의 이사를 맡은지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들었다. 

심명남 이사장님, 오병종 편집국장님 그리고 다른 이사님들을 만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신선했다. 여수넷통과 인연 6년째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지역 여론에 귀 기울이고 있다. '바른언론이 여수발전'이라는 생각으로 내게 맡겨진 여수넷통뉴스 조직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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