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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드론순찰대, 여수해경과 손잡다

여수해양경찰서 봉산파출소에서 '해양드론순찰대 발대식' 개최
100여명이 투입되는 사건을 드론 1대로 해결, 정보공유도 수월
해양드론순찰대 여수 이기재 대장, 광양 강보성 대장, 녹동 서경필 대장 임명

  • 입력 2021.08.31 17:23
  • 수정 2021.09.01 05:10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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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드론순찰대 발대식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양드론순찰대 발대식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의 해양안전을 책임질 해양드론순찰대가 창설됐다.

31일 여수해양경찰서 봉산파출소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해양드론순찰대 발대식에는 하만식 여수해경서장과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광양과 녹동, 여수 봉산동 해양드론순찰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은 드론순찰대장 임명장 수여식과 드론순찰대 운영 관련 건의사항 청취 및 질의응답 등으로 꾸려졌다.

미래형 운송기기 드론은 단순 이동장치에서 나아가 이제는 수색구조에 빠질 수 없는 디지털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하만식 서장의 설명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내 출입하는 대형선박이 1일 150척 가량이고 다중이용 여객선은 1일 50척, 어선 7,500척, 낚시어선은 1일 100척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선박과 이용객을 여수해경이 모두 점검하기에 한계가 따른다.

▲여수 봉산동 해양드론순찰대 이기재 대장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여수 봉산동 해양드론순찰대 이기재 대장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하 서장은 드론 순찰대를 도입하면 과거 100여명이 투입되는 사건을 드론 1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해경은 올해 6월부터 해상사고로 인한 인명구조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수해경이 사용하는 드론 종류는 멀티콥터로 해상교량에서 추락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선박 기름유출로 오염된 바다에 드론을 띄우면 위치와 분포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해경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갯벌과 해안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구조는 물론 현장 관계자들이 정보공유가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고 각종 사고 증거자료를 수집할 수 있어 현장에 많은 인원을 투입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상공을 날며 수색지역을 확인하는 드론은 위치확인이 가능해 분실 시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 서장은 ”이제는 순찰에도 첨단관리시설과 안전관리기법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드론해양순찰대의 출범은 아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드론순찰대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모집된 해양드론순찰대원은 36명이지만 이날은 코로나로 인해 여수, 광양, 녹동 지역 순찰대장 3명만 참석했다. 전남의 해양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오직 봉사정신만으로 모인 해양드론순찰대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발대식 참여자들은 드론순찰대 운영 방안과 건의사항 등을 전했다
▲발대식 참여자들은 드론순찰대 운영 방안과 건의사항 등을 전했다

드론순찰대 운영 관련 건의와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됐다. 민간해양구조대 드론순찰대 이기재 봉산지역 대장은 ”드론비행은 신고제로 운영되어 필요한 순간에 바로 띄울 수 없다“며 ”신고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여수해경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 문의해 승인단계를 줄여보겠다“고 답했다.

해경은 드론 수색중 발생하는 사고로 순찰대원의 기기가 고장날 경우 수리에 따른 보상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여수해경은 지역별로 드론 보유자를 적극 파악해 순찰대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그간 수차례 민관합동 드론수색구조훈련을 펼쳐온 여수해경이 축적된 수색과 구조 노하우를 해양드론순찰대와 공유하며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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