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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 복 가득 담아낸 사골떡국 한 그릇

[여수 참한우식당, 여수 수복갈비] 한우사골떡국 한 그릇
순백의 떡국... 부와 건강,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 담겨

  • 입력 2022.01.02 09:25
  • 수정 2022.01.02 09:34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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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넣고 끓여내 개운한 맛이 돋보이는 한우사골떡국 한 그릇이다. ⓒ조찬현
▲굴을 넣고 끓여내 개운한 맛이 돋보이는 한우사골떡국 한 그릇이다. ⓒ조찬현

새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다.

설날이면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떡국을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여수 안산동 참한우 식당과 문수동의 수복갈비다. 한우 식당들의 떡국은 역시 격이 다르다. 사골육수를 기본으로 해서 우리소 한우 소고기와 탱글탱글한 굴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이번에는 안산동의 여수 참한우식당과 문수동의 여수 수복갈비의 한우사골떡국을 소개한다.

▲ 참한우 식당의 한우사골떡국은 한번 맛보면 누구나 반할만한 건강하고 맛깔진 음식이다. ⓒ조찬현
▲ 참한우 식당의 한우사골떡국은 한번 맛보면 누구나 반할만한 건강하고 맛깔진 음식이다. ⓒ조찬현
​▲ 소고기에 계란 지단과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려낸 여수 참한우 식당의 사골한우떡국이다. ⓒ조찬현
​▲ 소고기에 계란 지단과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려낸 여수 참한우 식당의 사골한우떡국이다. ⓒ조찬현

우리 소 한우 소고기에 계란 지단과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려낸 여수 참한우 식당의 사골한우떡국이다. 언뜻 보면 그저 평범한 음식 같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갔다.

이 집의 한우사골떡국은 한번 맛보면 누구나 반할만한 건강하고 맛깔진 음식이다. 주인장이 직접 고와낸 한우 사골국은 고소한 풍미가 압권이다. 사골국의 은근한 깊은 맛에 홀려 정신없이 먹게 된다.

▲ 뜨끈뜨끈한 떡국 한 그릇에 속이 다 후련하다. ⓒ조찬현
▲ 뜨끈뜨끈한 떡국 한 그릇에 속이 다 후련하다. ⓒ조찬현

여수 수복갈비의 떡국은 좀 별다르다. 떡국에 두부가 들어가 있다. 소고기와 제철에 난 굴, 완전식품인 두부라니, 참으로 놀랍다.

계란 풀고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렸다. 뜨끈뜨끈한 떡국 한 그릇에 속이 다 후련하다. 맛도 아주 그만이다.

떡국의 유래를 살펴보니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였다.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보면 ‘떡국은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으며, 손님이 오면 이것을 대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 여수 수복갈비의 떡국은 좀 별다르다. 떡국에 두부가 들어가 있다.ⓒ조찬현
▲ 여수 수복갈비의 떡국은 좀 별다르다. 떡국에 두부가 들어가 있다.ⓒ조찬현

새해 첫날에 찾던 순백의 떡국에는 부와 건강,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전에 설날에만 먹었던 떡국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언제 건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다.

떡국은 무병장수와 재물 복을 기원하는 음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신축년이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에는 사골떡국 한 그릇에 이 모든 걸 떨쳐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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