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조계수
어느 해 겨울
한밤중이었다
우리 작은 방에 살던
태근이 할머니
소피 보러 나와서
"별이 꽁꽁 얼었다야"
주무시던 할머니 혼잣말로
"아무것도 못 보면서 별은 보이남?"
유난히 추운
겨울밤이 깊어질 때
나는 소경이 되어
캄캄한 하늘에서
별을 찾아 헤맸다
겨울밤
조계수
어느 해 겨울
한밤중이었다
우리 작은 방에 살던
태근이 할머니
소피 보러 나와서
"별이 꽁꽁 얼었다야"
주무시던 할머니 혼잣말로
"아무것도 못 보면서 별은 보이남?"
유난히 추운
겨울밤이 깊어질 때
나는 소경이 되어
캄캄한 하늘에서
별을 찾아 헤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