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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향 일으킨 I’m Me!展 "나 자신을 믿어요"

장애청소년 우수작 90점 전시, 나는 나야! I’m Me!展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5월11~20일 까지

  • 입력 2022.05.15 09:01
  • 수정 2022.05.15 14:1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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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야! I’m Me!展' 이상민 작품 소영이와 나
▲ ''나는 나야! I’m Me!展' 이상민 작품 소영이와 나

 

돈을 벌기 위한 행사가 아닌 부모의 심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자폐증을 가진 자녀를 보면 부모가 얼마나 속상하겠나? 100%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행사입니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동기유발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전시기회를 제공해 보람을 느낍니다.

<나는 나야! I’m Me!>展을 기획한 엄길수 관장의 말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 모나리자 산촌 엄길수 관장이 구입해 동기부여를 심어준 류시원 작품 자화상 ⓒ엄길수 제공
▲ 모나리자 산촌 엄길수 관장이 구입해 동기부여를 심어준 류시원 작품 자화상 ⓒ엄길수 제공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믿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장애 청소년의 우수작품을 선발해 세상을 향해 자신의 꿈을 활기차게 얘기하는 청소년들의 전시회가 그것.

누군가 말했다. 우리는 장애를 이해하는 순간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예술을 이해하는 순간처럼 말이다. 그래서 예술과 장애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동행자'라고 일컫듯이...

▲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믿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나는 나야! I’m Me!展'이 20일까지 전시된다
▲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믿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나는 나야! I’m Me!展'이 20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 청소년 우수작품 90점과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이 함께 공개됐다. 대상은 장애 청소년(전문과정 포함)으로 각 지역 특수학교를 통해 작품 추천받았다.

▲ 전시회를 찾은 박재동화백이 즉석에서 그린 축하그림 ⓒ엄길수 제공
▲ 전시회를 찾은 박재동화백이 즉석에서 그린 축하그림 ⓒ엄길수 제공
▲ 전시회를 찾은 박재동화백의 방명록 작성모습ⓒ
▲ 전시회를 찾은 박재동화백의 방명록 작성모습ⓒ

박재동 화백이 직접 전시회를 찾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동기유발로 이어진 특별한 전시회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20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 ▲ 우주선(이정현 작품) ▲내얼굴과 꿈(류현비 작품) ▲ 소영이와 나(이상민 작품) ▲ 한라산 이야기(여민서 작품) 등 많은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팔린 작품은 전액 기부된다. 19일에는 전동휠체어를 마련하기 위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예술인을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데 의미가 크다.

▲  ''나는 나야! I’m Me!展' 류현비 작품 내얼굴과 꿈
▲ ''나는 나야! I’m Me!展' 류현비 작품 내얼굴과 꿈
▲장애청소년 예비작가의 작품소개 장면 ⓒ엄길수 제공
▲장애청소년 예비작가의 작품소개 장면 ⓒ엄길수 제공

이번 전시는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대표 김연식)과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장애인부모회(회장 고선순), 삼성증권이 후원한다. 전문 미술인을 꿈꾸는 장애청소년들의 전시 <나는 나야! I’m Me!>는 참여 작가 뿐 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큰 희망의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나리자 산촌 정산 김연식 대표는 “신록의 계절 오월에 장애 청소년 우수작품 초청전 '나는 나야 i'm Me! 전시를 준비 하면서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면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믿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장애 청소년에게 미술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장애 청소년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 '다름'을 극복할 수 있는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았다“며 "장애를 가진 미술인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이 자리에 그들과 똑같이 행복한 마음으로 그들이 이뤄낸 성취가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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