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관 1주년' 도성마을 에그갤러리에서 노래하는 자유와 희망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 등 참여
9일 ‘예언조’ 주제로 편지 이중창 등 총 9곡 노래

  • 입력 2022.07.06 16:37
  • 수정 2022.07.07 09:48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수 도성마을에 위치한 에그갤러리에서 성악콘서트를 연다.
▲ 여수 도성마을에 위치한 에그갤러리에서 성악콘서트를 연다.

여수 도성마을의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자유와 희망을 갈구하는 성악 콘서트를 처음으로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4시 에그갤러리 전시장에서는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가 유진경 소프라노, 구혜민 피아니스트 등과 함께 1시간 동안 총 9곡을 노래한다. 

유원경 소프라노는 지난 2016년 도성마을의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상희) 제1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에그갤러리 개관식에 초대돼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바 있다.

작곡가 슈만의 숲 속의 정경에 등장하는 ‘예언조(豫言鳥)’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공연의 주제곡은 영화 ‘쇼생크 탈출’을 통해 잘 알려진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이다.

소프라노 두 명이 부르는 ‘편지 이중창’은 영화 ‘쇼생크 탈출’ 주인공인 팀 로빈스가 교도소장 방에 몰래 들어가 LP판을  틀었을 때 감옥 전역에 울려 퍼진 곡으로, 억압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유와 희망의 의지를 갖게 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 초청공연
▲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 초청공연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유진경 소프라노는 이날 듀엣으로 참여해 유원경 소프라노와 함께 ‘편지 이중창’을 부른다.

이와 함께 유원경 소프라노는 이날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노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곡은 담라우와 조수미가 불러 화제를 모은 것으로 초절정 고음과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유원경 소프라노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성악을 전공, 전문예술단체 문화뱅크(오페라단) 연수단원을 역임, 부산 그랜드오페라단 예술의전당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안니나’역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카르멘 ‘프라스키타’역 출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카르멘’ ‘사랑의 묘약’등 다수오페라 조역 및 합창 출연했다.

박성태 관장은 “투명마을이라 불리는 도성마을 주민들에게 영화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처럼 자유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공연을 준비해 주신 세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가 유진경 소프라노, 구혜민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 여수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유원경 소프라노가 유진경 소프라노, 구혜민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지난해 9월 15일 개관한 에그갤러리는 유원경 소프라노의 독창회에 이어 횡간도 주민 70여 명의 초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이인혜 작가와 설치 미술과 입체 회화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할 이나경 작가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입장권은 무료이고,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주소는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43이고, 관람 문의는 061)692-0240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