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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시의원, "여수시장직 인수위, 수당 과다 지급...감사요청할 것"

인수위원회 운영 지적, 정 시장 "권한 없는 사람 감사요청은 직권남용" 반박

  • 입력 2022.09.26 11:26
  • 수정 2022.09.26 11:3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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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헌 여수시의원
▲ 강재헌 여수시의원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23일 강재헌 의원은 제22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불투명한 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 제222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수당이 과다 지급됐다며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 운영을 비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후 인수위원회는 시의회가 본 의원을 징계하고 사죄하도록 요구했다”며 “해당 발언은 개인적 감정이 아닌 시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함이며 시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장 수당, “철저한 감사 통해 확인 필요...”

이어 강 의원은 인수위원회 수당 지급 및 운영에 대해 발언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인수위원장은 7선의 시의원으로서 7대 전반기 의장을 맡고난 후, 지난 4월에는 여수시 결산검사위원을 맡으면서 20일 만에 시민의 혈세 4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 재직기간 중인 지난 6월 10일부터는 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세금 한 푼 안내며 시민 혈세 540만원을 수령하면서도 여수시의회에서는 6월 급여 300여만원을 수령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 부분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다”라며 “회의수당인지 출근수당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수당이 비과세 항목이라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수위원장이 시의원으로서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심사할 때 자문위원 운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요지의 발언 및 인수위원회는 20일 동안 운영된다는 발언이 담긴 회의록 내용을 인용하며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 활동기간 40일 중 주말 8일을 포함해 총 36일을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그 중 17일만 인수위원장 사진이 있고 나머지 19일은 다른 위원들과 달리 사진이 없다”며 “수당청구 시에는 구비서류로 사진대장을 갖추도록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일한 조건인 타 지자체보다 300에서 400%의 과다한 수당 지급 건 때문에 지출결의서를 보게 되었다”며 인근 지자체와의 수당 지급 비교 도표를 제시했다.

강 의원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언급하게 됨은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의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한 것이다”라며 “시정부와 소통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뜻임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시정질의를 마쳤다.

정기명 시장은 “2019년 기준 여수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26조, 인근 순천의 GRDP는 6조다”라며 “여수는 검토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타 지자체보다 인수위 위원도 많고 활동기간도 길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사진대장 미첨부와 수당 회수 검토 요구에 대해서는 “자료가 미비한 것은 사실이나 수당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또한 강 의원이 “인수위원회에 대해 시청 감사실에 감사를 요청하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정 시장은 “감사할 권한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감사요청은 직권남용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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