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주)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7일)로 5일차입니다.
10년차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받고, 특근 잔업 없이는 생계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자기생활 챙길 겨를도 없이 또다시 포장라인에 설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았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굳은 다짐으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비를라카본코리아(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이야기, 두 번째 주제는 근로시간입니다.
법정근로시간은 1일 8시간 주 40시간 연장근로 포함 최대 주 52시간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법정근로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본급여만으로는 가정경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잔업과 특근을 할 수밖에 없고, 회사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 아무 때나 하청노동자들을 투입해 왔습니다. 노동자들은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몸은 온갖 직업성 질환으로 병들어가지만, 또다시 퇴근할 즈음에 떨어지는 연장근무 지시를 거부할 수 없고, 퇴근했다가도 다시 출근해야 했고, 하루 16시간 곱빼기 근무도 마다할 수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8년차 남성 포장공 A씨의 기본급은 최저시급 9,160원, 월 191만4,440원입니다. 상여금 250%를 월할로 39만8,842원을 매달 받습니다. 여기에 회식비 1만원을 더하여 232만3,282원이 통상월급입니다. A씨는 2022년 10월에 기본근무 외에 특근 68시간, 특근 연장 20시간, 잔업 25.5시간, 심야 4시간을 일했습니다. 토일요일 없이 일했습니다.
다음 달인 11월 A씨는 특근 92시간, 특근 연장 28시간, 잔업 64시간, 심야 114시간 일하고 전 달에 비해 100만원 남짓한 급여를 더 받았습니다. 집에서 잠만 자고 나와서 밤낮없이 회사에서 일한 댓가입니다.
여성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어디야? 또 회사야?"라는 자녀의 말에 마음이 아픈 여성 포장공 B씨도 최저시급입니다.
B씨는 2022년 12월에 특근 80시간, 특근 연장 24시간, 잔업 32시간, 심야 103시간을 일했습니다. 특근 48시간에 잔업 16시간, 심야 75시간을 일했던 10월에 비해 쉬지 않고 일한 대가로 월급은 140만원 정도 더 받았습니다.
또 다른 여성 포장공 C씨도 최저시급을 받고, 2022년 11월에 특근 76시간, 특근 연장 20시간, 잔업 65.5시간, 심야 96시간을 일하는 등 중노동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특근, 잔업, 심야노동을 해야만 생계가 빠듯하게 유지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연장포함 주 52시간은 언감생심 그림의 떡입니다.
비를라카본코리아(주)에서 사내하청노동자들이 맡고 있는 주요 업무는 포장 출하입니다. 미세 블랙카본 분진이 가득한 포장대에서 1회용 작업복 한 개로 일주일을 버티며 최저시급으로 밤낮없이 일해야만 하는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금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은 그 자리에는 그들보다 두 배는 임금이 높은 비를라카본코리아(주) 정규직 직원들과 원청이 고용한 대체인력들이 사내하청 노동자들보다 두 배는 높은 임금을 받고 제품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일할 때보다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비를라카본코리아(주)는 이런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비를라카본코리아(주)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외칩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근로조건 개선하라!"

여수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홍보하지.
ㅉㅉ 모르긴 몰라도 여수시하고 고용노동부가 뒤를 바주니까 대놓고 저런짓 하는걸꺼다.
비를라카본코리아 하청노동자 임금 착취한돈으로
여수시와 고용노동부는 소고기 묵긋네 좋긋다. 좋긋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