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67일째인 8일 새벽 4시반경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조합 간부 2명이 공장내 제품저장탱크 상단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결사항전의 마음으로 농성을 시작하였다”며 “원청은 이제라도 책임있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외쳤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최강주 지회장은 같은 날 오전 10시반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차 일당이 7만원, 한달 초과근무 100시간,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노예의 삶을 더 이상 거부한다”며 “결사항전이다. 두려움 없이 싸우겠다”고 결의를 나타냈다.
대체인력 고용하면서 노동자 조롱... "이대로 살 수 없어"
또한 이들은 “회사는 우리가 여전히 말한마디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하는 종이기를 원한다. 교섭은 그저 숫자놀음, 말장난이었다. 우리 임금의 3배를 주고 대체인력을 고용하면서 우리를 조롱했다. 지금도 그들은 우리가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뻔히 보이는 생계의 어려움에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목숨을 건 투쟁을 예고했다.
사내하청 노동자는 “여수 관계기관은 고공농성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여수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사내하청 노동자는 “저희들은 이제 마지막 행동에 들어갑니다.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절박한 호소를 남기며 기자회견을 끝맺었다.

빠른해결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