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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 보도연맹 유해발굴보조사업지로 전주.진도 등 선정

사업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

  • 입력 2023.03.13 13:1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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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진실화해위원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진실화해위원회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가 경기도 선감학원 인권침해사건, 경주 보도연맹사건, 공주 적대세력사건 등 ‘유해발굴 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모두 14곳을 선정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유해발굴 수요조사에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1곳을 신청했고, 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 경기도 선감학원 인권침해사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선감학원은 지난 2022년 9월 진실규명 실지조사 차원에서 시굴을 통해 유해의 일부인 치아와 유품을 확인했다. 선감학원은 인권침해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유해발굴이 가능한 곳인데다, 시급성, 발굴 용이성, 조사연관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주 국민보도연맹사건 2곳 △홍성 국민보도연맹사건 △전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진도 국민보도연맹사건 등 국민보도연맹사건 유해발굴지로 모두 5곳이 선정됐다. 부역혐의사건은 아산지역 3곳이 포함됐다.

특히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으로 △공주 적대세력사건 △신안 적대세력사건이 이번 유해발굴지로 처음 확정됐다. 이밖에 △임실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 △함평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 △경산 코발트광산사건 유해발굴이 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선정됐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이번 유해발굴 지원금액은 총 11억원으로 사업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 진실화해위 유해발굴 자치단체 보조사업 선정 지역
▲ 진실화해위 유해발굴 자치단체 보조사업 선정 지역

진실화해위원회는 해당 지자체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 이번 달 안으로 보조금 교부신청서를 접수받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해매장 추정지와 발굴지 안내판 설치 사업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 지자체와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유해발굴에 대한 관심과 방치된 유해매장 추정지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유해발굴 보조사업은 권위주의 시기 인권침해 사건과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을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며 “이번 유해발굴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의 맺힌 한들이 조금이나마 해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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