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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3/4분기 여수 제조업 체감 경기 ‘부정적’ 전망

중국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등 원인

  • 입력 2023.07.06 12:40
  • 수정 2023.07.06 12:4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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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조사(2019년 3/4분기 ~ 2023년 3/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기업경기전망조사(2019년 3/4분기 ~ 2023년 3/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응답률 36.6%)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3.8’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전 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 낮은 값으로 2023년 3/4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임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여수상의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코로나19 격리 의무 해제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 석유화학산업의 수요부진과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2022년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추이에 있던 경기전망지수가 금번 분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27.1 하락,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9.4 하락하면서 업종에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석유화학 연관업종에서 큰 폭으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석유화학 설비투자에 따른 자급률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물량 감소와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재고량 증가, 수익성 악화 등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금번 경기전망조사에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포지션이 경쟁국으로 바뀌면서 공급 과잉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소국경세 등 각종 규제마저 강화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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