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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위기시대, 여수의 글로컬 가치 창출하려면?

참여자, ‘해양-기후-웰빙’ 글로컬 솔루션 제안
"해양보호구역은 사회, 경제, 문화적 융성 불러와"
백인숙, 문갑태 시의원, 네이처남도 박선영 대표 등 함께해

  • 입력 2024.02.01 16:07
  • 수정 2024.02.02 07:2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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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글로컬 발전방안 토론회’ 참여자 단체사진
▲ '여수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글로컬 발전방안 토론회’ 참여자 단체사진

30일 오후 3시 여수시의회에서 ‘여수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글로컬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인숙, 문갑태 여수시의원과 주식회사 네이처남도 박선영 대표이사, 남도자연생태연구소 김경원 소장이 함께 했다.

토론회를 앞두고 참여자는 ‘전 세계 연안생태계 보호, 보전, 지속가능한 관리 및 복원을 위한 행동 촉구문’을 함께 낭독했다. 촉구문에는 세계연안포럼이 연안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복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제보호지역을 통해 여수가 글로컬 가치를 창출해야

첫 번제 발제자로 나선 주식회사 네이처남도 박선영 대표이사는 ‘국제보호지역과 여수의 글로컬 가치 창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이사는 “국제보호지역을 통해 여수의 글로컬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와 연계한 여수시 보호지역 목표를 수립하고 여수시 보호지역 현황 조사 및 잠재 보호지역 목록을 작성함은 물론 훼손된 생태계 복원 재생지역목록을 작성해 복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이사에 따르면 보호지역은 ‘명확히 규정된 지리적 공간으로 생태계 서비스와 문화적 가치가 수반되는 자연환경의 장기적 보전을 위해 법령 또는 여타 실질적 수단을 통해서 인정 및 지정, 관리되는 곳’을 말한다. 또한 보호지역은 육상보호지역과 해양보호구역으로 나뉘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 국토교통부 5개 부처가 17개 법에 근거해 보호하고 있다.

이날 박 대표이사는 국제보호지역을 통해 여수시가 글로컬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해양-기후-웰빙’ 글로컬 솔루션을 통해 보호지역 지정을 확대하고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하며 여수시의회가 이를 주도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표이사는 여수시의회가 지난 2018년부터 제정한 다양한 해양 및 기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점을 상기시키며 여수시 각 부서의 참여를 촉진하여 소프트웨어 싱크탱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남도자연생태연구소 김경원 소장은 ‘여수시 해양보호구역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계획’울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생태과정, 서식처 및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구역으로,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의 자원을 복원시키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융성을 가져온다”며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해양서식처의 30%를 보호할 경우 바다생물 다양성 및 생산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며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해양보호구역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을 주장했다.

습지관광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어

▲ '여수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글로컬 발전방안 토론회’ 현장
▲ '여수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글로컬 발전방안 토론회’ 현장

김 소장에 따르면 여수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자리하고 1970년대 경제개발에 따른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부터 수산자원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산란장과 서식장으로서 가치가 높은 연안 및 내륙의 하천을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여수 가막만 환경보전해역은 여수반도 남단과 돌산도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반폐쇄형 태만으로 1982년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해 수산자원보전기구로 지정되었다가 2003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 40조에 의거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날 김 소장은 “와덴해에는 600만마리의 철새가 동시에 서식할 수 있으며 매년 가을과 봄에 평균 약 1천만마리가 이곳을 통과한다”며 “체류형 생태관광인구가 연간 1천만에 달하며 매년 5천만명이 숙박하여 관광수입 연간 최대 10조원, 고용효과로 3만8천여명이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관광객의 절반이 습지, 해안지역의 해변을 방문하고 국내 관광 및 레크레이션 당일 여행의 부가가치를 감안할 때 습지관광의 경제적 가치는 엄청나다”며 습지보전을 지원하는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백인숙 의원은 마무리발언으로 "우리의 삶과 밀접할 수 밖에 없는 해양보호구역 해양 생물의 다양성과 인류와 바다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인간의 웰빙과 생존과 연결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이 보장된 건강한 바다는 결국 일자리와 식량, 다양한 경제활동, 미래의 먹거리가 된다"고 전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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