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찾는 기준은 뭘까? 이는 단연코 커피 맛이 1순위다. 그렇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한다. 여수 봉강동 카페 공간이다.
16일 18년째 커피 로스팅을 하고 있다는 이곳 대표(박용균)를 잠시 만나봤다.
“커피를 직접 볶아요. 커피 로스팅 대회에서 5년 연속 상을 받았어요. 경기도에서 카페를 하는 친구가 ‘커피 가게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며 권해서 시작한 게 18년째입니다.”
커피 로스팅대회(골든커피어워드)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경력에 걸맞게 커피 맛이 걸작이다. 여수를 찾는 커피 마니아분이라면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이유가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올해로 제12회째를 맞게 되는 ’골든커피어워드’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두커피 경연으로 한국커피로스터연합(CRAK)이 2012년부터 월간 커피앤티와 함께한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답게 오션뷰도 아름답다. 돌산도의 모이핀 스카이나 라피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멋진 바다를 조망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창가로 시선을 돌리면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 멀리 거북선대교도 보인다. 우리네 이웃들의 삶의 안식처인 주택들과 최근 들어선 멋진 건물들도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어둠이 내리면 야경도 참 아름다울 것 같다.
층층이 오르면서 사진을 담는 재미도 있다. 계단도 루프탑도 다 매력적인 공간으로 잘 꾸몄다.
“(이곳이) 제가 태어난 공간인데, 2층집을 허물고 카페로 꾸몄어요. 시골 동네라서 느낌이 참 좋아요.”
처음 언급했듯 무엇보다 커피 맛이 압권이다. 이곳 대표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 맛은 단연 독보적이다. 커피 한잔에 담아낸 오묘하고 깊은 맛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특별한 맛에 사로잡힌 채.
“커피는 사람마다 취향이 도드라져서 입맛에 맞아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