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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유혹....봄날 입맛 돌게 하는 여수 '게장백반'

[여수 게장밥상] 한번 맛보면 또다시 찾게 되는 밥상

  • 입력 2024.03.04 07:30
  • 수정 2024.03.04 07:32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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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과 생선구이가 있는 여수 학동 게장밥상이다. ⓒ조찬현
▲게장과 생선구이가 있는 여수 학동 게장밥상이다. ⓒ조찬현

”음식은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마음의 고향이지요.”

29일 여수 학동 게장밥상 최종출(69)씨는 “음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음식은 따뜻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여수의 맛을 오롯이 담아낸 밥상, 이곳의 게장밥상은 아주 특별했다.

“(간장게장은) 장을 끓여서 한약재와 야채를 넣어서 직접 만들어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하던 최씨는 어느 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식당 일을 시작했다. 어느새 27년째다.

여수의 참맛, 간장게장과 생선구이

▲조기, 서대, 고등어구이다. ⓒ조찬현
▲조기, 서대, 고등어구이다. ⓒ조찬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꼭 한 번쯤은 가보고픈 멋진 여행지 여수, 남도 관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항 여수는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여수의 맛은 생선회와 생선구이, 서대회, 간장돌게장, 통장어탕, 금풍쉥이구이 등 다양하지만 오늘은 게장백반을 소개한다.

이른바 밥도둑으로 널리 알려진 게장백반의 간장돌게장과 양념게장은 나른한 봄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여수의 맛이 담긴 간장돌게장이다. ⓒ조찬현
▲여수의 맛이 담긴 간장돌게장이다. ⓒ조찬현
▲생선구이는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조찬현
▲생선구이는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조찬현

여수 학동의 게장밥상이다. 이 밥상을 마주하고 나면 식욕이 한껏 되살아난다. 여수에 게장백반을 선보이는 식당들이 많고 많지만 이처럼 만족도가 괜찮은 곳도 드물 터.

이곳 게장정식 1인분은 13,000원, 생선구이 1인분 14,000원이다. 가성비가 참으로 좋은 편이다. 참고로 다른 시내 식당의 게장백반 1인분은 16,000원이다.

여수 게장밥상 식당은 여수식 게장과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이곳에서 4인 식사 시 게장 2인분과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하면 참한 가격에 진수성찬이 된다. 이렇게 하면 이들 두 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이른바 꿩 먹고 알 먹고다.

두 가지 밥상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에 생선구이가 기본이다. 이어 양배추 샐러드, 연근, 시금치나물 등의 맛깔진 반찬들이 거든다. 생선구이는 3종 세트로 서대, 갈치, 조기구이다.

▲흰 쌀밥에 구수한 된장국이 입맛을 돋운다. ⓒ조찬현
▲흰 쌀밥에 구수한 된장국이 입맛을 돋운다. ⓒ조찬현

된장국과 흰쌀밥에 게장과 생선구이는 썩 잘 어울린다. 생선구이는 겨자를 가미한 간장소스에 먹으면 그 풍미가 더해진다.

게장과 생선구이가 있는 여수의 밥상은 선물 같은 존재다. 한번 맛보면 또다시 찾게 되는 그런 맛있는 유혹이 있는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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