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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화합의 '2024 여수시민합창제' 예울마루에서 열려

원 팀(One Team), 원 사운드(One Sound)

  • 입력 2024.12.04 15:07
  • 기자명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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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여수시민합창제’가 예울마루에서 열렸다.ⓒ김경희
▲ ‘2024여수시민합창제’가 예울마루에서 열렸다.ⓒ김경희

11월 30일, 올해로 8회를 맞이한 ‘2024여수시민합창제’가 예울마루에서 열렸다.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여주코러스’는 참가팀 중 유일한 고등학교 동문팀이다. 올해로 7번째 출전이다. ‘여수항경치’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개막식을 알렸다.

"북쪽에는 종고산이 솟아있고요 고소대의 푸른솔은 임의 넋이요 진남관의 용마루는 큰 칼 갔구나"

(~중략~)

"아! 아름 답구나 여수항 경치 아! 아름 답구나 여수항 경치"

환영사, 축사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는 ‘문화의 향기도 아주 크다!’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개회식이 끝나고 드디어 첫 번째 참가팀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꿈 이룬 헤세드 합창단’이라는 팀명의 장애인들로 구성된 희망의 노래 메들리는 아주 감동적이었다. ‘내 아버지’라는 노래를 부른 시니어팀의 노래를 들을때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배경화면으로 참가자 각각의 흑백사진 속 아버지 모습과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드디어 우리 팀 차례가 되었다.

"저녁놀 붉게 물든 호수를 바라보니 한 마리 백조가 물위를 스치네 외롭게 어디서 날아왔나 날개 지친 그 모습 아무도 반기지 않아 울고있네 (~중략~) 힘차게 힘차게 어디로 날아가나 꿈을 찾아 저 멀리 거친 세상 함께 하며 날아가네~~"

우리 팀이 선정한 곡은 ‘꿈의날개’이다. 지휘자가 이 곡을 선정한 이유는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 지친 날개를 가지고 돌아왔을때 고향 여수와 동문들이 따뜻하게 품어줘 꿈을 찾아 다시 힘차게 날아갈 수 있는 힘이 된 곡이라 했다.

곡 전체를 이해하면 감정 잡기가 좋다 하면서 호수,백조등을 직접 그려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불러보라고 했다. 확실히 감정이입이 잘 되어 곡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엄지 엄지 척! 엄지 엄지 척!~~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그냥 좋아요 왠지 좋아요

"사랑해요 내 사랑 엄지 척‘~~"

중년 엄마들의 애교 넘치는 안무와 발랄함이 좋았고 선곡을 잘했다는 응원와 준 젊은 아들들의 감상평도 기분 좋게 했다.

10주간 매주 1회 모교 강당에 모여 연습을 했다. 54세의 막내 기수와 80을 바라보는 최고참 선배 기수까지 참여 인원은 56명이다. 여러 세대가 동문이라는 끈끈함 속에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준비한 무대라 더 의미 있고 값진 무대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선배님의 열정은 후배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매년 드레스 선정에서 구입까지 도맡아 해주시는 선배님께 감사드리며 선배님들이 먼져 오셔서 자리 세팅도 해주셔서 후배들은 열심히 노래만 부르면 되었다.

갈비뼈 골절로 힘드실텐데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미소로 끝까지 공연을 잘 마친 선배님도 존경스럽다. 동문회장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반주자가 빠지면 노래 연습을 할 수 없으니 부담이었을 것이다. 반주자야 말로 동문합창단의 숨은 보석이 아닐까 싶다.

잘 나이 먹어가는게 어떤건지 몸소 보여주신 많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노인복지관 소속 어르신들의 ’바램‘ 선곡은 안성맞춤 이었다.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중략~)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팀들의 공연은 할머니 미소를 짓게 하고 계속 박수치며 몸을 들썩이게 했다. ‘koke’e’라는 곡을 선곡한 팀이 노래하며 훌라춤을 선보일때는 잠시나마 하와이에 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어느 팀 할 것 없이 최고의 무대였다.

"노래는요! 신비한 힘이 있어요~ 노래를 부르면 마법 버스가 나타나 우리들을 행복의 정류장으로 언제 어디든 태우고 가지요 (~중략~) 노래는 마법 버스 노래는 행복 버스"

‘노래는 마법 버스’라는 노래가 나올때는 가사도 너무 좋고 오늘 합창제에 딱 맞는 선곡같아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60명에 가까운 여자중학교 합창단의 ‘희망가’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합창제가 끝났다. 올해부터는 보조금법에 걸린다 하여 등수를 매기지 않고 결과보다는 과정의 시간들을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운 합창제로 참가한 20개팀 모두가 1등이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으며 다양한 팀과 멋진 노래로 예울마루 무대가 빛이 났다. 합창제는 끝이 났지만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들은 아직도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있다.

2012년 여수시민은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리에 잘 치룬 저력이 있다. 다가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도 합창제에서 보여준 여수 시민들의 하모니가 모여 제2의 ‘여수만 르네상스’를 이룰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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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숙 2024-12-05 11:22:03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