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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가족, 여수시청 앞서 연일 집회…“시민으로 살 권리 보장하라”

“길거리로 내몰리는 여수시 장애인들”…콜택시 예산 증액 촉구

  • 입력 2025.09.05 15:01
  • 수정 2025.09.05 15:4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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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이 복지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연일 거리로 나서고 있다. ⓒ 최세훈
▲ 여수시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이 복지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연일 거리로 나서고 있다. ⓒ 최세훈

여수시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이 복지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연일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콜택시 증차와 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여수시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5일 오전 여수시청 앞. 32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장애인 60여 명이 휠체어와 피켓을 들고 아스팔트 위에 섰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도 시민이다.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라”, “예산 핑계 그만, 생활권 보장하라”고 외쳤다.

한 발달장애인 가족은 “아이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것이 욕심이냐”며 눈물을 흘렸다. 휠체어 이용 당사자는 “길에서 차를 기다리다 죽게 생겼다”며 장애인 콜택시 증차를 호소했다.

▲ 매일 아침 8시부터 여수시와 투쟁중인 중증장애인들 ⓒ 최세훈
▲ 매일 아침 8시부터 여수시와 투쟁중인 중증장애인들 ⓒ 최세훈

현장에는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최관식 지부장도 함께했다. 그는 “장애인도 노동자이자 시민이다. 주권 회복을 위해 연대하겠다”며 “여수시가 이토록 무심한 줄 몰랐다. 이제 시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도 “민생과 약자를 챙기는 것이 지방정부의 우선순위”라며 “시의 행정 방향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백 의장은 정기명 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여수시는 “예산 부족”만을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7월 25일 요구안을 제출한 뒤 8월 22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9월 4일부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시청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정기명 시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면담 경과를 알리는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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