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의 365개 섬이 가진 인문학적 가치와 전통 식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 열린다.
여수향토요리문화학원(원장 김명진)은 지난 17일, 섬의 역사부터 먹거리까지 총망라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인 ‘여수 섬 학교’를 개강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섬의 유무형 자원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되었다.
5인 5색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화 인문학’
이번 교육은 기존의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현장감 넘치는 ‘심화 과정’으로 기획되었다. 여수를 대표하는 섬 전문가 5인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각기 다른 테마로 강의를 이끈다.
여수 섬 학교 ‘강의 일정 및 강의 주제’
12월 17일 : 섬의 전통 먹거리와 현대 식생활 (김명진 강사)
12월 23일 : 섬의 전통·설화·전설 (박근세 강사)
12월 31일 : 섬의 출현과 지역 섬 역사 (김병호 강사)
26년 1월 07일 : 섬이 가진 관광자원 탐구 (장경호 강사)
26년 1월 14일 : 섬 지명의 유래 (이정훈 강사)
특히 마지막 6회차에는 5회 동안 배운 이론을 토대로 직접 섬을 찾아가는 ‘현장 답사’가 예정되어 있어, 섬을 읽는 것이 아니라 몸소 느끼는 실천적 교육이 될 전망이다.
"이론 넘어 자격증까지"... 섬 해설사 양성의 산실
강연자로 나선 김명진 원장은 기존 섬 교육의 한계를 따갑게 지적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섬에 가보지도 않고 이론만 답습하는 강의가 많았다”며 “이제는 정확한 팩트를 바탕으로 섬의 진면목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운영 준비중인 ‘여수 섬 학교(비영리 단체)’는 여수시와 협력해 내년부터 ‘섬 전문가(섬 해설사) 자격증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섬박람회 기간뿐만 아니라 향후 여수 섬 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섬의 역사와 식문화, "가정 조리가 나라 바로 세운다“
강연에서는 여수 섬의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전통 식문화’의 가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거문도를 중심으로 한 초기 정착사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섬마다 독특하게 발달한 ‘대물림 조리법’ 등 섬 사람들의 생존 지혜가 소개되었다.
특히 김 원장은 ‘가정 조리의 회복’을 강조하며, “우리 유전자에 최적화된 신토불이 제철 식재료를 먹는 것이 건강과 인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갯벌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권역별 대표 음식과 겨울철 보약인 굴, 새조개, 삼치, 물메기 등 여수 섬의 풍성한 식재료가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감 만족 교육... 수료증과 섬 음식 식사 제공
‘여수 섬 학교’는 여수향토요리문화학원에서 진행되며, 매회 강의 전 여수 섬의 특색을 담은 식사가 제공되어 수강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전 과정을 마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섬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섬의 형성부터 현대의 식생활 변화까지 섬의 모든 맥락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수를 사랑하고 섬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들이 섬 전문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