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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직자 일동 “박람회장 사후활용 의지 있는지 의심”

  • 입력 2015.07.09 13:4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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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유치 실패로 전남도와 여수시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일부 시 공직자의 경우 “전남도가 여수시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9일 여수시 공직자 일동 명의로 ‘도립미술관 선정 결과 발표에 따른 여수시 입장’이 공개됐다.

시 공직자들은 이 입장 표명을 통해 “정부가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눈물겨운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립미술관이 박람회장에 들어서게 된다면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기폭제가 되고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박람회장에 도립미술관이 들어서면 예향 전남의 명예를 드높일 수도 있다는 일념에서 유치에 혼신의 열정을 쏟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남도의 도립미술관 선정 결과는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여수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며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의지가 조금이라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 제1의 도시로 도정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대접과 지원을 받을 자격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여수시는 전남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뿐만 아니라 호남 제1의 산업도시로 전남 총 산출향 204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101조원이 여수에서 생산되고 전남지역 내 총부가가치 생산량 64조원의 3분의 1인 20조원이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시는 전남 제1의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전남도 산하 기관이 한 곳도 없다”며 “순천은 기존의 순천의료원과 테크노파크가 광양은 경제자유구역청이 있고 이번에 도립미술관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수시민은 전남도 제1도시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이낙연 도지사는 그 동안의 불합리를 해결해 줄 것으로 굳게 믿었으나 이번 도의 미술관 부지 선정은 우리의 믿음을 멀리 내팽개쳐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도는 광역행정을 펼쳐 나가는데 있어서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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