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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여수 나와 일 보려면 2박 3일 걸려...운항시간 변경 요구

  • 입력 2017.11.03 16:01
  • 수정 2017.11.04 21:2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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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산면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있는 거문도 주민들

거문도 주민들은 11월 들어 동절기 여객선 운항으로 배편이 조정되면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동절기에는 거문도 - 여수간 여객선은 하루 한차례 운항한다.

오전 7:40에 여수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거문도에 들어왔다가 당일 오후 3시에 여수로 나간다. 이러한 배편으로 인해 거문도 주민들은 여수에 나와서 업무를 보게 되면 2박3일이 소요되고 있다. 거문도 주민들은 2회 증편을 요구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은 경우 1회 운항밖에 할 수 없다면 현재의 운항시간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삼산면지역발전위원회 박정국 위원장의 얘기다.

“현행 여객선 시간표대로 거문도에서 여수를 나가려면 오후 3시 배를 타고 나간다. 그러면 오후가 다 저물어 일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1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익일 거문도 들어가는 배편이 또 07:40이다. 그러면 이른 시각인데 관공서일은 못 본 상황이어서 그날 하루 일을 보게 된다. 그런 연후에 오후에 들어가려는 데 오후 시간대는 배가 없으니 또 하루를 보내고 또 익일 07:40분에 들어간다. 그래서 2박 3일을 소요된다. 이건 비용면에서 너무 불편하다. 또 쑥이나 생선이 거문도에서 여수로 나오려면 오후 3시는 너무 늦다. 거문도서 나가는 배편을 현행 오후 3시에서 오전 10:30으로 조정하면 해결이 된다”

거문도 주민들은 2회 증편 요청과 동시에 배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문도 주민들은 여수해수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정국 위원장은 “우리는 1박 2일 정도는 감수한다. 그런데 2박 3일은 너무 하지 않나? 배시간을 조정하면 1박2일에 다녀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이를 누차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6일부터 여수해수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산면지역발전위원회는 거문항로 동절기 여객선 운항 시간 변경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6일(월) 오전 9시부터 갖고 기자회견도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주민과 향우회원등이 참여한 항의집회를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17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여수해수청의 항의집회에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해양수산부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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