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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화가 손상기 31주기 전시회를 마치고

34일간 8천명 넘게 관람하고, 그림 구입 문의도 이어져
손 화백의 치열한 예술혼, 고난을 이겨낸 삶의 흔적에 관객들 공감
손상기기념사업회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 돋보여

  • 입력 2019.11.11 20:16
  • 수정 2019.11.12 12:17
  • 기자명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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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손상기화백님의 31주기 기념전 개막식에서 기념사업회 양해웅 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손상기화백의 31주기 기념전이 34일간의 전시를 마치고 지난 10일 종료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여수시와 손상기기념사업회, 컬쳐큐브문화공동체가 공동주최하고, 전남문화관광재단과 GS칼텍스 예울마루가 후원했다.

전시작품은 샘터화랑(엄중구 대표)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화작품과 드로잉작품 등 60여점이 출품되었고, 유족이 보유하고 있는 자화상 작품과 육필원고와 작업노트, 그리고 관련 서적이 함께 전시되었다.

지난 10월 8일 개막식날 개최된 학술세미나는 손 화백이 작고한 지 3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국내외 미술계는 손화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고, 그의 예술세계의 가치를 어떻게 보는지를 전해 주었다.

학술세미나 발제는 미국 MIT공대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한 세계적인 미술평론가 홍가이 박사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하는 평론가 이선영 선생님이 나섰고,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재직중인 양정무 교수도 추가 원고를 보냈다.

손상기기념사업회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 세미나에서의 전문가 발표 원고와 추가 원고 등을 금년 내에 평론집으로 발간하게 된다.

손상기 화백님의 31주기 기념전 개막식에 열린 학술토론회 광경

개막식 세미나에서 홍가이 박사는 손 화백에 대해 "그 어떤 치열함보다 더욱 각별한 치열함”, “세계미술계의 기적" 등으로 표현했고, 이선영 선생님은 손 화백님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 가며 작품과 생활상을 연결하여 작품을 분석한 새로운 평론방식으로 접근해 주었다. 원고를 양정무 교수는 손 화백의 자화상에 대해서 연구한 내용을 보냈다.

이번 전시회의 몇 가지 특이점은 전시장 안내와 작품해설을 손상기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자원봉사를 해주었다는 점이다.

손상기기념사업회 회원들의 자원봉사 도슨트 활동이 돋보인 전시회였다.

또한 국내 유수의 미술관 관계자들과 화랑주들, 평론가들과 작가들이 지속해서 방문해 작품구입 문의도 있었다.

아울러 입장객이 8천명을 넘으면서 손 화백에 대한 관심이 점증되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손상기기념사업회에서는 손 화백의 치열한 예술혼이 담긴 작품과 고난을 이겨낸 삶의 흔적을 조명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 손상기의 예술정신과 작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여수시 관계자들과 GS칼텍스 예울마루, 샘터화랑과 유족 측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과정을 함께해 주신 손상기기념사업회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9.11.11    손상기기념사업회 대표 양해웅

전시된 손상기 作 자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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