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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터뷰]① 격전지 여수 갑 주철현 vs 이용주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 “입당 무조건 한다”,“절대 안받아 준다”
주철현, 검사장과 시장출신 경력 준비된 시민대표
이용주, 재선되면 미래로 ‘성장하는’ 젊은 여수 인물

  • 입력 2020.04.06 15:38
  • 수정 2020.04.06 15:52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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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갑지역이 뜨겁다. 민주당과 무소속의 실질적인 대결이다. 하지만 무소속이지만 ‘범민주당 계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 ‘실질적인 지역주민 대표’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과연 누가 여의도에 입성할 것인가?

시장 출신의 힘있는 여당 후보를 택할 것인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에 들어가겠다는 ‘재선’을 택할 것인가?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는 주철현 후보(오른쪽). '여수시민대표'를 내세우고 있다. ⓒ 황주찬

먼저 주철현 후보는 여수시장을 자신의 경력 제1로 꼽았다. 그런 경력이야말로 국회의원 자격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여수시민들께서 시장을 시켜주셔서 4년 동안 여수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여수시 전체라든지 시민들을 다른 후보들보다 잘 알고 있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 법률가로서 30년 공직을 수행했기 때문에 국정도 잘 안다. 이런 전문성이야말로 내가 지닌 강점이다”

초선의 이용주 의원은 이미 지나간 탄핵 청문회에서의 조윤선 장관을 다그치는 솜씨와 성과에 대해서는 그냥 ‘청문회 스타’였다는 과거 별칭에 자그마한 의미를 둘 뿐이다.

이용주 의원은 초선으로서 ‘일 잘하는 의원’이었음을 내세우고 있다.

“초선으로 국회 입성해서 KCL유치와 청소년해양수련관 유치 등이 하나 둘 씩 되는 것을 보고 ‘일 잘하는 의원’, ‘예산왕’ 이라고 불러준다. 여러 사람들이 ‘이게 설마 될까’ 현안 사업들은 예전에 일상적으로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해결이 되었다. 발로 뛴 덕이다”

민주당은 여수서 압도적 지지다. 야당이나 무소속은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용주 후보는 ‘무조건 민주당 입당’이라는 카드를 내밀며 당선되면 바로 민주당원이 될 것임을 내세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입장이다.

주철현 후보는 “이 후보가 복당하겠다고 대형 현수막을 걸었는데 당에서도 여러차례 복당을 불허한다고 이미 밝혔다.”며 민주당 입당불가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가 2017년 대선 때 국민의당 검증 담당을 하면서 그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게 허위취직 관련 자료를 조작해가면서까지 엄청난 공격을 했던 걸로 다 안다. 그런 전과가 있는 분인데 당에서 받아줄 리가 있나. 시민들께서 그런 부분(민주당 입당)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소속 이용주 후보.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한다"

하지만 무소속 이용주 후보는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민주당 입당을 ‘무조건’하겠다고 공언하며 선거유세에 임하고 있다. 근거는 무엇일까?

“정당은 중앙당, 전남도당이 있는데 거기서 결정한다. 지역은 당원입당여부를 결정 못한다. 선거철에 선언적으로 ‘입당 안받아준다’라는 말은 하지만 공식적으로 중앙당이나 도당에서 영구히 입당을 막을 수는 없다. 특히 최근에도 여수 을지역구만 보더라도 몇몇 전,현직 시의원들 입당이 됐지 않나. 그 분들 대개 국민의당 가서 탈당하고 평화민주당을 거쳤던, 전에 민주당 계열 분들이다. 나와 차이 없다. 굳이 이해찬 대표나 권오봉 시장은 놔두고라도 최근만 봐도 그렇잖나.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입당을 원천봉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치세계다. 난 ‘무조건’ 입당한다”

주철현 후보는 ‘여수전문가’임을 자처하고 자신이야말로 ‘여수시민대표’라고 말한다. 이용주도 ‘여수의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로가 내세우는 ‘지역 인물’ 각론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주철현 후보 얘기다.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우리 여수 정치권 구조가 잘못됐다는 점 때문이다. 국회의원 4선 5선 했지만 후계자를 안 키웠다. 국회의원도 시장도 후계자가 없어서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고 사라진다. 다른 지역처럼 시의원부터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이렇게 양성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싶다. 젊어서부터 정치 입문시켜서 훈련시키는 그런 게 좀 갖춰지는 게 필요해서 내가 정치 입문한거다”

자신이 지역 리더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니 이제는 후진 양성을 염두에 둔 정치를 하겠단 얘기다.

그러나 이용주는 아직 젊다며 자신이 직접 나서서 미래의 ‘지역 인물’로 우뚝 서겠단 포부다.

“나는 50대로 젊다. 앞으로 재선이 되면, 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 전남지역 의원은 초선이 대부분일텐데 재선이 되면 내 역할이 매우 크다. 또 재선, 3선을 거치면서 미래 그림을 그릴 나이다. 그러면서 여수출신이 앞으로 장관, 도지사까지 하는 그런 예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 나는 그런 가능성을 가진 미래 인물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는 지난 5일 오후 각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들의 ‘인터뷰’는 계속 이어진다.

또한 후보자에 대한 페이스북 생중계 후보자 대담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여수시 갑 지역구 이용주 후보의 대담방송은 8일(수), 주철현 후보와의 대담방송은 13일(월)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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