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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심줄' 주철현, 뉴스타파와 상대후보 '폭로'가 변수될까?

여수넷통뉴스 페이스 북 후보자 대담
[민주당 주철현 편②] 상포, 웅천 특혜의혹...특혜 없었다, 예산왕 이용주... 거짓말 정치인
뉴스타파 보도 ”자신과는 무관, 특정 정치인과 교감하에 했다는 증거 가지고 있다“ 음모론 주장

  • 입력 2020.04.13 21:43
  • 수정 2020.04.14 02:02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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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상포, 웅천 특혜의혹에 대해 특혜가 없었다며 예산왕 구호를 내건 이용주 후보에 대해 거짓말 정치인으로 몰아 붙였다

21대 4.15총선에서 민주당 여수갑 후보로 뛰고 있는 기호1번 주철현 후보는 ‘고래심줄’을 가진 정치인이다.

<뉴스타파> 보도 "증거 가지고 있다" 음모론 제기

온갖 역경을 딛고 민주당 갑옷을 입은 그의 정치인생이 말해준다.

2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 시장을 마치고 재선에 도전한 주철현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실패의 길을 걷는다.

당시 그에게 제기된 ‘상포지구 특혜 의혹’은 5촌조카 사위가 195억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어 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뒤이은 웅천특혜 의혹은 7층을 29층으로 허가해준 도시계획 변경으로 2000여 세대 꿈에그린 아파트가 탄생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이어졌지만 두건 모두 경찰과 검찰은 무혐의로 종결했다. 반면 상포지구는 특혜에 대해 감사원은 '특혜'라며 담당 공무원 2명을 파면 및 중징계 했다.

이후 주철현 후보는 민주당 여수갑 지역지구당 위원장에 이어 여수갑 총선 후보자에 도전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은 두 건 다 1차 심사에서 컷오프 시켰지만 2차 심사에서 최종 합격이라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가 '고래심줄'인 이유다.

21대 총선 여수 갑은 민주당 '고래심줄' 주 후보와 무소속의 이용주 현직 의원의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SNS에 두 후보를 '도둑놈'과 '나쁜놈'의 대결로 조롱하고 있다. 여수시민들은 당이냐? 인물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는 모양새다.

13일 <여수넷통뉴스>는 오병종 편집국장의 사회로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서 21대 국회의원 후보 대담방송이 열렸다. 지난 8일 무소속 이용주 후보에 이어 주철현 후보가 출연했다.

지난 11일 한국탐사저널리즘 <뉴스타파>에서 주철현 후보를 검증하는 방송이 나간 뒤 선거 막판에 상포지구는 또다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재점화 중이다.

주철현 후보는 그동안 상포지구와 관련해 핵심적인 사항으로 ‘특혜 없었다’, ‘위법한 행정 없었다’, ‘검은돈 거래 없었다’라고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특혜 없었다 “사실 아님” ▲ 위법행정 없었다 “부적절한 표현" ▲검은 돈 없다 "규명 안됨"으로 보도했다.

대담방송에 나선 주철현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탐사프로(뉴스타파)에서는 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오병종 국장의 질문에 ”아니 그것은 저와 아무 상관없는 거다“면서 ”(뉴스타파가)특정 정치인과 교감하에 (보도)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용주 후보에 대해 ”4년 동안 2조원의 국비를 갖고 왔다며 '예산왕'이라 그러는데 거짓말이다“면서 ”이 후보는 노골적으로 시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 안 된다. 정치인의 가장 큰 결격사유가 거짓말이다. 반드시 심판해 달라“라며 이용주 후보를 양치기 소년으로 몰아 세웠다.

이날  주후보 대담방송 직후 이용주 후보는 민주당 주철현 후보를 겨냥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쟁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주철현  후보측은 "이용주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도 정치공작의 일부라는 의심이 든다. 상포논란과 지난 2014년 지방선거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선거 막판까지 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정치공작의 끝을 보이는 것 같아 매우 실망이다"고 일축했다. 

아래 내용은 주철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페이스북 생중계 대담방송 내용이다.

- 선거운동 하느라 고생 많다. 시청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

“<여수넷통뉴스> 시청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기호1번 주철현 후보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뵙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시민들을 직접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 시장선거도 치러봤다. 이번 코로나 정국의 선거, 일반 상황과 좀 다를 것 같다

“코로나19라는 사태가 생기면서 모든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여수는 확진자가 없어 코로나 안전지대라 다행스럽다. 방역활동에 전념해주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라든지 여러 가지 예방수칙 잘 지켜서 자체 확진자가 없게 여수를 청정지역으로 만들어주시는 시민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문재인 정부가 세계적인 모범 사례를 보이면서 세계적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와 경제난을 극복하고 희망을 갖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준비된 일꾼 여수전문가 문구가 눈에 뛴다.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나

“저를 시장으로 뽑아주셔서 4년간 여수를 위해서 일하지 않았나. 다른 후보보다 우리 여수를 잘 알고 있다.

제가 법률가로서 30년 일했다. 국가 현안이라든지 입법현황 여러 가지 문제도 잘 알고 있고, 국가나 지역을 위해 준비된 후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시장, 검사, 변호사 여러 가지 경력이 있다. 어떤 것을 자랑하는 편인가

“30만 시민이 주신 여수시장 직책이 가장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또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온몸을 던져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여수시장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하셨다. 시장재직 시절 상포지구 땅 거래문제에 있어 조카사위 관련 특혜다 이런 부분이 있었다. 도시계획은 웅천지구의 잦은 변경과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업자를 위한 것 아니냐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웅천부터 얘기해 보자

“민선6기 여수시장 4년 하면서 박람회때 조성된 SOC를 기반으로 여수를 연간 13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 불 꺼진 원도심을 되살렸다. 또 900억 원의 빚을 갚아서 채무 제로도시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정을 하면서 실수도 있었다. 그런 것들을 많은 분들이 지적하면서 상포와 웅천을 말씀하시는데 우선 웅천 신도시 조성 관련 사업은 20년 가까운 오랜 세월동안 전임 시장들을 거치면서 제가 마무리를 한 사람이다.

다만 저층아파트를 고층으로 바꿔주는 것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 지적이 있고 문제 삼는 분이 있다. 저층 아파트를 고층으로 바꿔준 부분, 이렇게 말하면 마치 아파트 면적을 많이 늘려준 것처럼 느껴진다.”

"웅천, 상포지구 특혜 없었다" 네거티브 일축

주철현 후보는 11일 뉴스타파가 폭로한 상포특혜 의혹에 대해 (뉴스타파가) 특정 정치인과 교감하에 (보도)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 꿈에그린 얘긴가

“그렇다. 단1평방미터도 아파트 전체 면적이 늘지 않았다. 저층으로 빽빽하게 짓느냐 고층으로 듬성듬성 짓느냐 이런 선택의 문제다.

당시 웅천 땅을 소유한 사업자가 웅천을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1군 건설회사가 들어와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데 저층 아파트면 1군 건설회사가 안 들어온다는 거다.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층수를 높게 변경해 달라 해서 이 문제가지고, 언론에 오픈해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또 시민위원회의 동의를 받고 의회에 보고를 하고 전남도에 보고해 아무 문제없다. 도에 건의해서 저층아파트를 고층아파트로 바꿨다.

이와 관련 땅 주인이 시에 150억을 기부하기로 했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웅천과 관련 시민단체에서 고발까지 해서 검찰수사, 감사원감사, 도감사가 있었고 아무런 문제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의혹 제기다.”

- 웅천얘기는 시장 재직시 일부 시의원들도 제기했다. 도시계획 변경이 다섯 차례 있었는데 그중 네 번은 주 시장 재직시절에 있었다

“도시계획 변경은 꿈에그린, 저층을 고층으로 바꾼것 하나 있다. 꿈에그린이 문제가 됐다.

이미 행정적으로 또는 사법적인 판단을 통해서 문제가 없다고 나온 사안인데 미묘한 시기가 올 때마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으로 웅천문제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의혹 제기다.

정식으로 의혹제기 해서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아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절차를 밟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제 와서 자꾸 카더라 하면서 의혹제기를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상포도 똑같은 얘기다. 삼부토건이 매립한 땅에 대해 개인적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5촌 조카의 남편이 끼어들어 불필요한 의혹과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여수시 행정에는 아무런 불법, 특혜, 검은돈이 없었다는 것이 1년 3개월에 걸친 경찰, 검찰의 수사, 감사원에서도 확인 됐다.

일부 피해자 단체라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마다 경찰서나 법원에 가는 게 아니고 당을 찾아가서 불필요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시민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 5촌조카가 사업하기 전에 시장이 그 친척들을 사전에 알았냐가 핵심이다. 꾸준히 몰랐다는 입장이다

”상포지구 문제의 핵심은 여수시 행정에 과연 상포지구와 관련된 문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다.

그것이 사업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의혹이 있었다는 거고 특혜가 있었기 때문에 왜 특혜를 줬냐 이런 말인데 특혜 자체가 없으면 그것이 누구인지 무슨 상관인가. 검은 돈이 있었느냐 이게 핵심인데 특혜 없다고 나왔다.

물론 감사원 발표문에 조금 특혜란 단어가 한두번 쓰여 있다. 감사원 감사 결정문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디에도 법령이나 지침을 위반했다는 표현이 없다.

감사원법에 의해서 감사하다가 법령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으면 고소하게 돼 있다. 고발이 없었다. 부적절한 부분은 담당공무원이 징계 받았다.

일부 보도자료에서 특혜란 표현을 썼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어디에도 법령, 지침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없어 상포특혜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린 거다."

- 그럼 이런 것은 해석 차이 인가

”해석 차이가 아니다. 팩트다. 저희 5촌조카가 뒤늦게 관여해서 난리가 났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삼부토건이 토지등록신청이 들어와서 토지등록해 준거다.“

- 현재 투자자가 최종 이 땅을 소유한 분들이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

”피해를 봤다는 건 땅을 사면서 이 땅이 기반시설, 아까 말한 도로, 하수도 이런 게 안 된 걸 알면서 샀고, 그 기반시설은 소유자가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샀다.

계약서 보면 본인들이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분들을 피해자라고하는 것은 약간 어폐가 있다. 다만 이분들이 당연히 기반시설이 될 줄 알고 사셨는데, 기획부동산을 통해 그렇게 듣고 산거다. 그런 부분은 원래 삼부토건이 해야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탐사프로 (뉴스타파)에서는 또 (특혜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아니 그것은 저와 아무 상관없는 거다. 특정정치인과 교감하에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 지난번 순천에 이낙연 선대본부장이 오셨다. 전남은 민주당 후보자들이 함께 공통공약으로 내세운 것 중 하나가 여순사건 특별법이다. 국회에 가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듣고 싶다

”여순사건은 70년이 넘은 지역의 한이자 아픔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네 번에 걸쳐서 법안도 내고 노력을 했는데 입법이 안 되고 있는 여수인의 숙제다.

집권여당, 전남동부권 4명의 후보들이 공통공약으로 이 부분을 약속했다. 힘 있는 집권여당이 공약으로 약속했으니까 가시적인 성과가 반드시 있을 거라 얘기 드린다.

특별법의 주된 내용은 명예회복 아니겠나. 하루 빨리 제정되어 지역 아픔도 해결하고 한을 푸는 데 앞장서겠다.“

예산왕 이용주? "정치인의 가장 큰 결격사유  거! 짓! 말!"

진검승부가 펼쳐진 여수갑 지역 곳곳에 주철현 후보와 이용주 후보가 내건 현수막의 모습

- ‘내가 상대후보 보다 더 낫다’, ‘상대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이런 걸 얘기해보면

”제 강점은 여수 전문가다. 또 문재인 정부 성공시켜 2년 뒤에는 호남중심의 민주정권을 창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의 약점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본인이 4년 동안 2조원의 국비를 갖고 왔다고 선전하며 예산왕이라 그러는데 거짓말이다. 본인도 인정했다. 2조 원 중 1조는 본인과 아무 상관없는 국고보조금이다. 나머지 1조에도 을지역이 포함돼 있어 물었더니 주승용 의원하고 상의해서 가져왔다. 본인이 100% 가져온 것도 아니다.

정치인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표를 받아서 국정을 담당하는 것인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시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 안 된다. 정치인의 가장 큰 결격사유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

- 1호공약 설명해 달라

”동부권 4명 후보가 중앙당 허락 받아서 발표한 공약 하나가 여수건이 2개 있다. 여순사건 특별법과 석유화학산단 특별법이다. 우리 지역에서 석유화학산단을 빼면 얘기가 안 된다.

석유화학 산단 특별법 만들어서 환경안전 관련된 특별한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 또 여수는 또 3면이 바다이므로 해양관광공사를 설립해서 유치하고 해양관광의 허브로 만들려고 한다."

- 유권자들에게 마무리 발언 한마디

”시장 4년의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했다. 여수를 우리나라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만들고 불꺼진 원도심에 불을 밝히고 새롭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여수는 과거 수산도시였는데 제가 민선 6기시장을 하면서 해양레저스포츠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해양물류거점도시, 동북아해양육성거점도시로 만들려면 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2022년에는 호남사람이 중심이 돼서 민주정권 재창출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주철현도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검찰개혁이 화두다. 검찰출신이니 검찰 편만 들지는 않으실 거죠?

”검사를 25년 했다. 검찰시민위원회를 만들어 주요사건의 구속여부, 기소여부를 시민들이 결정하게 했다.

권력기관개혁과 공정사회의 핵심은 권력기관의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거다. 검찰개혁은 검찰 권한을 경찰과 법원에 주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권한배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직접 국민들이 권력기관을 통제할 수 있고 조정할 수 있게 실권 행사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검찰을 잘 아는 주철현을 보내주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공정사회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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