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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문도 여객선, "또 STOP" 당분간 녹동 경유해야

대체선 추진 중, 녹동 경유 녹동에서 셔틀버스로 여수로
추석 대목 수산물 수송 직격탄, 주민불편 너무 커
박성미 의원, '여객선 공영제' 반드시 실시해야

  • 입력 2020.09.20 10:28
  • 수정 2020.09.20 21:4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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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춰선 여수 -거문도 여객선

여수-거문도 간 여객선이 또 멈췄다. 고장을 일으킨 여객선 줄리아아쿠아호가 최소 1주일 가량 운항이 어렵게 된 것.

당분간 거문도를 오가려면 녹동항을 거쳐야 한다. 거문도 주민불편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거기다 추석대목 선물용 수산물 수송이 직격탄을 맞았다.

줄리아아쿠아호는 18일 관계기관 및 선사 합동 점검결과 좌측 주기관 냉각수가 엔진 내부로 유입돼 정밀검사와 수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져, 최소 1주 이상 수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줄리아아쿠아호’는 선령 25년 이상인 선박이어서 늘 골칫거리다.

지난 4월에는 선박 정기검사에 들어갈 때도 ‘줄리아아쿠아호’를 대체할 선박이 없어 거문도 섬 주민들은 똑 같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해당 선사에서는 대비를 못했다. 해수청은 여객선 관리를 못했다. 반복되고 있다.

그간 거문도 주민들은 예견되는 상황이이서 누차 정확한 관리를 해달라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대안 마련을 촉구했으나 또 멈췄다.

이번에도 녹동항에서 여수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렇게되면 여수-녹동- 거문도를 거쳐야 하는 탓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삼산면 지역구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SNS를 통해서 “추석을 2주일 앞두고 거문도 여객선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돼 죄송”하다며, 전남 신안군의 사례를 들면서 “여객선 공영제를 위해 (시의회에서) 다음 주 월요일 십분발언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미 의원은 중앙정부와 시정부의 투트랙 선박공영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섬 뉴딜정책이 나오고 지원이 되는데, 빛 좋은 개살구다. 섬에 갈 수가 없으니 그런 정책들이 쏟아지더라도 효과면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다. 중요 항로에 노후선박을 대체해서 배치해 주는 것이 정부가 섬뉴딜보다 더 중요시해야 한다. 10월부터는 법적으로도 여객선도 시내버스와 똑같이 공영제 대상이다. 

또한 시 정부도 시내버스가 육지교통의 공영제처럼 섬 주민들의 발이 되는 여객선에 대해 실질적인 공영제를 도입해서 추진하면 해결이 된다. 우선 시급한 여수-거문도 노선부터 공영제가 필요하다. 현재 신안군 외에도 울릉군, 옹진군, 영광군은 지자체에서  섬 교통을 위해 선박 용선비, 유류비,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처럼 섬에 들어가는 발이 묶여 있는데 섬박람회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섬에 접근이 어려운면 섬박람회도 무용지물이다. 섬에 편하게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정책인들 효과가 없다.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공영제를 실시해서 섬에 편리하게 들어가고 나오도록 하는 게 그 어떤 정책보다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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