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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 못

  • 입력 2021.06.02 11:43
  • 수정 2021.09.29 11:08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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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 못

                     조계수

 

너무 깊어 뽑아내기 힘든
못을 자르고
벽지를 바른다
 

말끔하다
벽 속에서 말한다
누구나 가슴에
못 하나 지니고 사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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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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