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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 입력 2021.05.25 11:33
  • 수정 2021.09.29 11:06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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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조계수 시인

언 땅에
살기 위해서는
밟힐수록
고개를 치켜 들었다
다가 온 바람이
사는 것은
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고
냉기를 풀어 주었다
손을 잡고
스텝을 밟는 오월
삶은
꿈을 향한 길이라는 걸
알게 된
초록 물결의 갈채

 

편집자 소개글

제 72주년 여순사건희생자 추념식에서 여순사건을 시로 표현한 <진혼(鎭魂)>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시인 조계수(여류시인, 방송작가)의 미발표 시를 연재합니다. 여기에 연재된 詩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20년 전의 시 '진혼'이 여순사건 추모곡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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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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