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1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아쉬움을 밝히며 남은 임기 각오를 다졌다.
먼저 권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과 3년 연속 최우수등급 획득, 여수산단 신증설로 3,28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1년간의 과제로 3대 핵심사업인 COP28, 여순특별법 제정, 2026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추진 의지를 밝혔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장에 오는 7월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2023년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율촌 도성마을 환경 개선 사업 계획과 시내 주차장 확대 조성,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인프라와 통합안전체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경도 레지던스 설립을 두고 "장기체류 관광지를 끌어오려면 레지던스 설립이 중요하다"며 "투자자인 미래에셋이 고객 유치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으며 경도 섬 경제가 좋아지면 여수시내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권 시장은 지역 시민단체가 꾸준히 반대의견을 밝힌 본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청사 8개소로 분산돼 시민 불편이 속출하고 행정서비스 질이 저하된다”면서 "청사 후면 전체를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하면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의회 의원발의로 합동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돼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시청 별관 신축에 관한 시민여론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3년간의 활동에서 아쉬운 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점을 들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700일 넘게 시청 주차장 옆 통로에서 농성 중인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에 대한 대책 역시 내놓지 않았다.
권 시장은 남은 1년간의 과제로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전락적 시행, COP28 유치 집중, 여순특별법 제정과 기념공원, 여순항쟁 역사관 조성, 맞춤형 일자리창출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시정을 집중하고 경제활력에 중점을 두겠다”며 “지난 3년간 추진한 시책과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미래를 보는 계획을 구상하겠다”고 다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