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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입력 2021.10.12 10:18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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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조계수

 

처음으로
친구와 싸워
울고 오던 날

 

둑방 외진 길로 데려가더니
손가락 힘주어
머리 끄댕이 잡는 법
가르쳐 주었다

 

한번만 맞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소리 소리 질렀다

 

이제
풀기 없는 목소리
둑방 갈 일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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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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