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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락

  • 입력 2021.10.08 10:28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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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락

                     조계수

 

깊어지는 가을을 견디지 못하는
성급한 벚나무 잎들은
떠나는 날을 기다리는게 두려워
서둘러 내려 앉는다
젊을 때 떠난 사람들이
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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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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