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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시민단체도.. "남해화학 집단해고 철회하라"

9일 대책위와 민점기 도지사후보 각각 기자회견 열어
"더불어 살아가기를 포기한 남해화학은 악덕, 살인기업"

  • 입력 2021.12.09 13:0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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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청 앞에서 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준호
▲9일 시청 앞에서 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준호

여수산단 노동자, 시민단체와 진보당 민점기 도지사후보가 여수산단 남해화학의 비정규직 집단해고를 비판하고 나섰다.

농협과 남해화학 노동자 집단해고를 막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고용승계를 위해 출범한 여수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 남해화학은 지역사회의 공존공생 가치를 부정하며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말살해 10억원의 이윤을 더 착취하려 한다”며 “노동존중, 인권, 배려의 가치는 찾아볼 수 없는 악덕기업, 살인기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남해화학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기를 포기하고 더 나빠질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살인과 같은 해고를 자행했다”며 “민족은행을 자처하는 농협은 끝없는 이윤창출을 강요해 스스로 괴물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하루 아침에 밥줄이 끊긴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다시 현장에 출근해 일하는 그날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하여 집단해고가 철회되고 완전한 고용승계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농협과 남해화학은 결자해지”를 해야한다며 “집단대량해고 학살 만행의 책임당사자로서 석고대죄하고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즉각 무조건 고용승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점기 도지사 후보 ⓒ곽준호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점기 도지사 후보 ⓒ곽준호

같은 날 진보당 민점기 도지사후보는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고용 및 환경문제에 전남도가 신속히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9일 오전 10시반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해고한 남해화학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여수산단, 광양제철소를 비판했다.

민 후보는 ”노동자의 숨통을 조이는 만행이 반복됨에도 전남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가산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정규직 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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