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계수의 詩가 오는 길] 막이 내릴 때

  • 입력 2021.12.29 10:29
  • 기자명 김면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막이 내릴 때

                        조계수 시인

 

수만 송이 꽃들의 조명을 받으며
그는 처음으로
주인공이 된다

 

가파른 외줄을 잡고 날던
엑스트라를 벗고
한 번쯤 주연이고 싶던
꿈의 꽃이 화려하다

 

관객들은 그의 배역들을
극찬하고 있는데
한 줄 대사 없는
마지막 무대는
비극의 히로인이다

 

키워드

#조계수 시인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