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에는
조계수 시인
다시
해뜨는 자리에 펴는
일기장
첫장은 비워 두자
눈부신 백지의 기도로
처음 일기를 쓰는
아이에게서 배우자
날마다 좋았다 즐거웠다로
마감하는 일 학년
슬픔이든 눈물이든
가리지 말자
슬픔이 머물던 곳에서
기쁨이 온다
눈물 없이 사랑은 오지 않는다
가장 부끄러운 나를
드러내는 용기로
여백을 채우자
새 날에는
조계수 시인
다시
해뜨는 자리에 펴는
일기장
첫장은 비워 두자
눈부신 백지의 기도로
처음 일기를 쓰는
아이에게서 배우자
날마다 좋았다 즐거웠다로
마감하는 일 학년
슬픔이든 눈물이든
가리지 말자
슬픔이 머물던 곳에서
기쁨이 온다
눈물 없이 사랑은 오지 않는다
가장 부끄러운 나를
드러내는 용기로
여백을 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