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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의 詩가 오는 길] 송년

  • 입력 2021.12.27 14:50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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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조계수 시인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서 있는데
자꾸만 손짓을 한다
머물지도
물러서지도 않는
12월의 기차는 지나고
세월이 기적소리로 마르는
플랫폼
이루지 못할
사랑은 저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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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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