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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태 “시민이 갑이 되게 하겠다”... 그 약속에 지역민들 화답

공천 부당함? 딛고 일어선 문갑태 시의원
4년간 다양한 활동 보여주며 재선에 성공해

  • 입력 2022.06.22 14:44
  • 수정 2022.06.22 14:4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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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선 여수시의원이 된 문갑태 시의원
▲ 2선 여수시의원이 된 문갑태 시의원

오는 7월 1일부터 민선8기 활동이 시작된다. 여수시의원 당선인 26명은 지난 13일 각종 신고서류를 제출하고 의원 배지를 수령했다.

여수 학동이 지역구인 문갑태 의원도 이중 한명이다. 익히 알려졌듯이 문갑태 의원은 시민단체 출신이다. 2001년부터 18년간 여수환경운동연합에 몸담고 일했다. 수많은 시민단체 중 여수환경운동연합을 택한 이유는 그가 나고 자란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다 정계에 도전했지만 민선6기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여수 최다득표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여수시의원 초선의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민이 갑이 되게 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믿고 지역민들이 화답해 준 결과였다.

거리에서 시민 만나,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

문 의원 역시 이에 보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례’ 공동발의, 여수환경교육진흥조례 발의 등 쉼없이 일했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그는 청소년 100원버스 시행, 여수시 농어민수당과 재난지원금 지급, 노동자작업복세탁소 설치 등을 이뤄내며 일하는 시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문 의원은 전국 지방의회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공천심사에서 배제되어 무소속으로 강행한 이번 재선은 오로지 주민의 참일꾼으로 다시 서겠다는 의지만으로 뛰어든 무모한 도전이었다. 당의 도움이 없이 진행된 터라 그의 아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열심히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 역시 유세 기간 내내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며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공천 부당함에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 공천 부당함에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지난 4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재선을 결심한 이유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공천 아닌 사천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저는 지난 4년간 어느 누구보다도 시민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 의원이다. 이를 증명하듯 청소년100원버스, 농어민수당도입, 재난지원금지급촉구, 노동자작업복세탁소 건립 등 많은 결과를 보여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저를 공천에서 어떤 이유도 제시하지 못한채 배제를 하였다. 재선 출마한 이유는 이번 공천의 부당함을 알리고 저와 같은 의원이 다시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풀뿌리 지방자치의 선량한 일꾼들의 건전한 양성과 지역정치발전, 주민의 투표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다."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쌍봉동은 행정의 중심지이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상습 교통체증구간인 웅천- 소호, 죽림간 연결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다. 소제지구 택지개발로 인한 주민 복지, 편의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주민간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과 녹지공간확충도 필요해 보인다.

화양면은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중심지역이라는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 옥수수라는 지역의 특산물 브랜드작업이 요구되고 도서관, 자치센터, 일반 주민편의시설 보완과 개발과 보전의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또한 주삼동은 봉계동과 주삼동의 주민소통과 편의도모를 위한 주민센터 신축과 봉계동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방안이 요구된다. 마을버스 공영화 추진과 주차장 건설 등 지역발전 방향의 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 문갑태 의원은 공천 부당함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문갑태 의원은 공천 부당함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의정생활을 하며 당의 입장과 개인의 소신이 달라 고민한 경우가 있었나?

"지난 4년 동안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의정활동을 하였다. 당과 개인의 소신의 입장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웅천택지개발, 박람회장 운영 공론화, 현충탑 조성, 낭만포차 이전, 영화셋트장 건설 등 세부적 사안과 기조의 결정과정에서 차이는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내실있게 하였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공천에 떨어지고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공천 결과의 부당성이 결국 증명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저의 승리는 시민과 주민들의 승리이다. 이미 이번 선거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은 잘못된 것임을 증명했다. 또한 저조한 투표율은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이 반성할 부분이다. 선거를 통해 좋은 인재를 결정하게끔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정치인들의 도리이다."

▲ 6.1지방선거 당선인 당선증 교부식 현장 
▲ 6.1지방선거 당선인 당선증 교부식 현장 

-여수 지역 정치의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여수지역은 갑과 을의 정치지형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이를 보완하고 조율해 줄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이다.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자기 사람 심기, 자기 치적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한발씩만 양보하고 시민의 소리를 들으시면 많은 부분에서 조율과 협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의정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소속은 정당이 아닌 시민 소속이다. 모든 부분에서 시민과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할 말을 하는 의원, 타협과 조율할 줄 아는 의원, 늘 새롭게 공부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으로 여수시와 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수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신 이유는 일 잘하고 겸손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뜻임을 잘 알고 있다. 겸손하고 고마운 은혜 잊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2선 의원이 된 문갑태 시의원은 4년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시민들은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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