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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서객 안전, 우리가 책임집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웅천서 합동훈련 나서
안전사고 대비해 익수자 구조훈련, 응급처치 실전교육
여수해경, 여수소방서, 민간 안전요원 등 참여

  • 입력 2022.06.27 13:44
  • 수정 2022.06.27 23:5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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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동부지부가 민간,해경,소방서 합동훈련에 나섰다. Ⓒ전시은
▲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동부지부가 민간,해경,소방서 합동훈련에 나섰다. Ⓒ전시은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특수구조대(지부장 조병종)가 27일 오전 9시 웅천 친수공원 해변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합동훈련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동부지부 대원과 인명구조요원, 여수해수욕장 안전요원, 여수소방서 구조대팀, 여수해경 구조대팀이 참여했다.

이른 아침에 모인 40여명의 안전요원들은 한국해양구조협회 대원들의 구조설명을 듣고 오전 10시부터 본격 훈련에 나섰다.

안전요원은 신청접수가 끝나면 여수시 항만레저과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해양구조협회가 구조훈련을 담당한다.

매달 1~2회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구조훈련이지만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시기인만큼 참여자들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참여했다.

▲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조병종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시은
▲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해경특임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시은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에 여수지역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는 39건으로 당해 일어난 수난사고의 50%를 차지하였고, 2020년 6~9월 36건에 비해 3건(8%)이 증가했다. 안전요원의 활동이 꼭 필요한 이유다.

훈련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조병종 지부장은 “구조는 나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항상 안전에 유념하고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합동훈련에 실제처럼 임해주시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인명구조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수소방서 송효선 대원이 더미를 활용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다. Ⓒ전시은
▲ 여수소방서 송효선 대원이 더미를 활용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다. Ⓒ전시은

먼저 여수소방서 송효선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교육했다. 송효선 대원은 준비해온 더미 ‘애니’를 사용해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였다. 더미의 이름 ‘애니’는 유럽에서 살았던 실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송 대원의 설명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사고 후 5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송 대원은 “심폐소생술에서 가슴을 압박하는 목적은 원활한 호흡을 위해서”라며 “무조건적인 압박을 반복하지 말고 구조자의 호흡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원은 심장충격기 사용법, 구명조끼와 오리발 착용법 등을 설명했다. 안전요원은 익수자 응급처치와 PR교육, 수난구조훈련과 정보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구명보트를 타고 수중수색 구조훈련에 나섰다.

▲ 수난구조훈련 모습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제공
▲ 수난구조훈련 모습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제공
▲ 제트스키를 이용한 수상인명구조훈련 모습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제공
▲ 제트스키를 이용한 수상인명구조훈련 모습 Ⓒ한국해양구조대 전남동부지부 제공

훈련에 참여한 전남대 해양경찰학과 3학년 박수인 양은 “실전에서 사용하는 심폐소생술을 배우니 많이 긴장됐다. 같은 학과 선배님들이 인명구조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 일주일에 6일을 구조훈련하는데, 앞으로 해경이 꿈인만큼 열심히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긴급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환자에게 뛰어가는 해경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합동 훈련 참여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전시은
▲ 합동 훈련 참여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전시은

김태완 민간해양구조대원은 이번 훈련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그는 구조상황을 신속하게 촬영해 해경이 위치를 추적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돌산대교나 이순신대교 등에서 실족사고가 발생하면 그 장소로 출동해 드론을 띄운다. “같은 동네에 사시는 선배님의 권유로 구조대에 들어오게 됐다”는 그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시간활용이 자유롭다보니 민간해양구조대원 활동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소방서는 본격 휴가철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만성리해수욕장에 119수상구조대를 고정 배치 운영하고, 웅천친수공원 등 4개소에 대해서는 예방순찰을 하는 등 수난사고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훈련은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제트스키를 타고 익수자를 구하는 활동 등 각종 훈련을 받는다. 이후 웅천친수공원과 모사금해수욕장, 거문도해수욕장과 연포, 방죽포, 장등, 안도 등 여수 관할 해수욕장에 배치되어 안전요원으로 활동한다.

여수 시내 해수욕장 개장일은 오는 7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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