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2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12명이 화학물질 혼합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2일 여수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화학물질 배관 변경작업 중 이송하는 배관 드레인 밸브가 헐겁게 잠긴 상태에서 화학물질이 방울방울 떨어져 작업자가 흄을 흡입했다"고 했다.
이 사고로 누출과 관계없는 다른 공정에서 증설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12명이 화학물질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 치료 중인 이들 중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소방서 산업안전팀 관계자는 “사이클로헥산 위험물이 드레인 밸브에서 누출되어 3층에 있던 작업자가 마셔 한 12명 정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라며 “그 주위에 있던 48명이 다 병원에 갔는데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람이 12명”이라고 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5명은 1시간 뒤에 퇴원했고요. 나머지 7명도 오후 2시 40분쯤에 다 퇴원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후 특별한 사항은 없다.”라고 했다.
이 사업장은 모든 공정의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위험물인 사이클로 헥세인은 자동차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사고현장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