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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주사람들, 이성협 오너셰프의 '착한 참치회'

[착한 횟집] 한번 가본 이들이 또다시 찾게 되는 매력 넘치는 곳

  • 입력 2024.09.27 07:29
  • 수정 2024.09.27 08:07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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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회와 익힌 그대로를 담아낸 뿔소라, 대하, 돌문어와 소라숙회다. ⓒ조찬현
▲날것 회와 익힌 그대로를 담아낸 뿔소라, 대하, 돌문어와 소라숙회다. ⓒ조찬현

여수에서 생선회는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다. 하여 여수에서 회와 해산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하면 나름 내공이 깊어야 한다. 무엇보다 솜씨가 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 틈새를 비집고 다른 회가 들어오기에는 참 어려움이 많다.

24일, 요즘 돌산에 핫한 참치 횟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입구에 들어서니 주인장 부부와 함께한 익숙한 얼굴의 사진이 보인다. 만화가 허영만(77) 화백이다.

▲제주사람들 횟집 이성협 셰프 부부와 만화가이자 식객으로 활동 중인 허영만 화백이다. ⓒ조찬현
▲제주사람들 횟집 이성협 셰프 부부와 만화가이자 식객으로 활동 중인 허영만 화백이다. ⓒ조찬현

신선한 해산물과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허 화백은 일반 대중에게는 TV에서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소개하는 식객으로 더 알려져 있다.

제주가 고향인 제주사람들 이성협 오너셰프 말에 의하면 1개월 전 허 화백이 지인과 함께 이곳 업소에 다녀갔다고 한다. 당시 써주었다는 ‘신선한 해산물과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글귀와 사인이 눈길을 끈다.

▲요리 20년 경력을 지닌 ‘제주사람들’ 횟집 이성협 오너셰프다. ⓒ조찬현
▲요리 20년 경력을 지닌 ‘제주사람들’ 횟집 이성협 오너셰프다. ⓒ조찬현

일본에서 한때 인기였던 참치회가 요즘은 한국에서도 제법 인기다. 여수에도 참치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더러 있다.

참치회는 일반적으로 머리, 가마, 대뱃살(오도로), 등살(주도로), 속살(아카미) 등으로 구분한다. 부위별로 식감이 다른 참치회를 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참치회의 참맛을 즐기려면 마블링이 많은 하얀 부위를 먼저 공략하면 된다. 참치는 기름기가 많은 가마와 뱃살 등이 맛있다.

참치회 식당을 소개하기 또한 난감하다.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고급 집 인데다 가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여수 돌산 우두리 제주사람들 횟집의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 여수 돌산 우두리 제주사람들 횟집의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이곳 여수 돌산 우두리의 제주사람들은 가성비 끝판왕이다. 가성비 면에서는 아주 좋은 착한 곳이다.

굳이 타 업소와 비교하자면 곁들이 기본 상차림에서 승부가 갈린다. 오징어숙회에 이어 날것 회와 익힌 그대로를 담아낸 뿔소라, 여수 돌문어와 소라숙회가 선보인다. 회초밥과 도톰한 생선전도 있다.

▲참치회는 속살에서 배꼽살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선보인다.  ⓒ조찬현
▲참치회는 속살에서 배꼽살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선보인다. ⓒ조찬현

수산물의 도시 여수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기본 곁들이 상차림에 주메뉴인 참치회를 푸짐하게 내놓는다.

4인 13만 원 상차림은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참치 속살이 대부분이지만 참치회 배꼽살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선보인다.

요리 20년 경력을 지닌 ‘제주사람들’ 이성협 오너셰프 특유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번 가본 이들이 이 집을 또다시 찾게 되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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